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0%로 제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간소비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2%대 초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1월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내수 회복 확대와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을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질 구매력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도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율 전망이 기존 20~30%에서 최근 40~70%까지 상향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수출과 성장률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률 2% 달성을 목표로 한 정책 의지도 담겼다”고 강조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3% 증가에서 올해 1.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 누적, 기업 실적 개선과 교역조건 호전에 따른 가계 실질 구매력 확대가 소비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구직촉진수당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체감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환율 상승이 수입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년 물가 흐름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2.1%) 이후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6.1% 상승해 올해 2월(6.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10.8% 급등해 2023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휘발유도 5.7% 상승했다.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키위(18.2%), 아몬드(12.8%), 수입 쇠고기(8.0%)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환율 상승이 지목된다. 이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2.1달러로 전년 동월(64.5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원·달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2026년을 '한국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공격적인 성장률 목표 수정을 예고했다. 핵심 동력은 728조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재정'이다. 하지만 미 관세 장벽과 고환율이라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지가 담긴 '2%대 전망'이 낙관론에 그칠지 아니면 경제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재정 금융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의지냐, 현실이냐"…2%대 성장률 상향의 배경 기획재정부가 내년 초 발표할 '2026년 경제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1.8%+α'다. 지난 8월 제시했던 1.8%라는 보수적 수치에 정부의 정책 의지(α)를 더해 사실상 2%대 안착을 공식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바탕에는 '적극 재정'이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 727조9000억원을 회계연도 시작과 동시에 조기 집행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했다. 침체된 내수에 재정이라는 마중물을 부어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노무라(2.3%), 골드만삭스(2.2%) 등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성장률 눈높이를 2%대로 올린 점도 정부의 상향 조정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 재정의 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고환율의 파고가 국내 생산 현장을 덮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을 밀어올렸고, 이것이 결국 생산자물가를 3개월 연속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12월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1.31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공산품(0.8%)의 상승이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5.0% 급등하며 2023년 9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내렸지만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화 기준 수입 가격이 상승했고, 정제 마진까지 붙으며 제품 가격이 뛰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물가 상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플래시 메모리(23.4%)와 D램(15.5%)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섹터의 물가를 2.3% 견인했다. 이는 수출 지표에는 호재이나, 국내 제조 원가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품을 포함해 물가 파급 경로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국은행이 12월1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2.6% 상승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3.8%) 이후 최고 수준이다. 11월 수입물가지수(2020년=100, 원화 기준 잠정치)는 141.82로 집계됐으며, 10월(138.19)보다 크게 올랐다. 특히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10월 평균 배럴당 65.00달러에서 11월 64.47달러로 0.8% 떨어졌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월 평균 1,423.36원에서 11월 1,457.77원으로 상승하며 2.4%의 변동을 기록했다. 환율 급등은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을 크게 끌어올려, 수입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보다 환율 상승의 영향이 훨씬 강력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흐름이 내년 초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결국,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완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기업 데이터 플랫폼 ‘CB 인사이츠’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을 13개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11위 수준으로,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여전히 뒤처진 모습이다. 전 세계 유니콘은 지난 10월 기준 1,276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717개를 차지하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은 229개를 추가 배출했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 고작 2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151개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 유니콘의 성장 속도는 주요국 대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설립부터 유니콘 등극까지 평균 8.99년이 소요돼, 중국(6.27년), 미국(6.70년), 독일(6.48년), 이스라엘(6.89년)보다 늦었다. 글로벌 상위 10개국 평균도 6.97년으로, 한국의 성장 지체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도 차이가 뚜렷하다. 상위 10개국 유니콘의 36.3%가 AI·IT 솔루션 분야에 집중된 반면, 한국은 소비재·유통 분야가 46.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첨단 전략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