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단 일주일 만에 1조2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신용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확보 수요까지 겹치며, 금융시장의 과열 양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 5대 은행 신용대출 105조 원 돌파…4년 4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1월7일 기준 105조9137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104조7330억 원) 대비 1조1807억 원 증가, 불과 7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폭(9251억 원)을 뛰어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마이너스통장 1조659억 원 △일반신용대출 1148억 원이 늘었다. 이는 2021년 7월(+1조8637억 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스피가 고점권임에도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매수 심리가 여전하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공백을 신용대출로 메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 ‘4200 코스피’가 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거래가 80~90%씩 줄어들었다. 대출 한도가 급감하고 전세를 낀 갭 투자가 봉쇄되면서 주택 거래가 극도로 위축될 것이란 예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지만 정부는 규제지역 추가 지정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3중 규제에 서울 거래량 절반으로 뚝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접수된 아파트 거래 허가 신고는 총 1,272건이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최근 1년(2024년 10월~2025년 9월) 일평균 거래량을 12일 치로 환산한 수치(2,441건)에 비해 47.9% 적은 수치다. 특히 중구는 40건에서 4건으로 90%, 종로구도 21건에서 3건으로 86% 급감했다. 성동(-84.6%), 강동(-72.9%), 영등포(-72.2%), 마포(-71.2%)도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용산구는 서울 인기 지역 중 유일하게 거래량이 40.8% 늘었다. 서울 외곽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490일간 이어진 ‘티메프 사태’가 결국 위메프의 파산 선고로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7월8일 큐텐(Qoo10)의 미정산 사태로 촉발된 이 사태는 1조8000억 원대의 피해액을 남기고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1월 10일 위메프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2023년 7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 17차례 회생 계획안 제출 연기 끝에 매각이 무산된 결과다.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가 –2234억 원, 청산가치는 134억 원으로 평가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됐다. ■ 10만 명 넘는 채권자, 회수 가능성은 ‘제로’ 이번 파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위메프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자(셀러)들이다. 검은우산비대위(티메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메프의 미정산 채권액은 5800억~6000억 원 규모, 채권자 수는 약 10만 8000명에 달한다. 비대위는 회생 절차 연장을 요구하며 항고장을 제출했지만, 법원이 제시한 항고보증금 30억 원 납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기각됐다. 이에 따라 피해 셀러들은 은행 신용 하락, 대출 상환 압박 등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교보생명이 지난 11일 ‘광화문글판’ 35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문학인이 함께한 문화 축제로, ‘베스트 광화문글판’ 선정 결과 발표와 다양한 문학 공연이 펼쳐졌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2만2500명이 참여했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안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었다.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행사에는 약 300명의 시민과 대학생, 문학인이 참석했으며, 미디어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의 VR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 낭송, 북토크, 가수 요조의 공연이 이어졌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광화문글판은 35년간 시민의 벗으로서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과 미래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토크에는 김연수 소설가, 요조 수필가·뮤지션, 유희경 시인·서점 대표, 장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카드는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강화된 소비자보호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오는 19일부터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의 청약철회 신청 기간을 14일에서 30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금융 업무처리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이 충분히,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청약철회는 삼성카드 고객센터와 홈페이지, 앱 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카드론 등 금융상품을 신규 신청 시에는 전화를 통해 신청내용을 재확인하여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예방한다. 삼성카드는 시니어 고객 대상 전담상담팀을 운영 중이다. 전담상담팀은 디지털 채널 활용이 어려운 고객의 업무처리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쉬운 용어를 활용, 시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삼성카드는 임직원의 소비자보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삼성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 제도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하나의 ‘K-스타일’로 융합되는 글로벌 축제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2025 K-EXPO UAE: All About K-Style)’가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글로벌 빌리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한류 박람회로, 콘텐츠·기술·디자인·푸드·뷰티 등 한국 산업의 융복합 모델을 선보이며 문화 기반의 경제 외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K-스타일’ 플랫폼 이번 K-엑스포는 단순한 한류 전시가 아닌,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K-비즈니스 생태계를 구현한다. 현장에서는 △AI 모션트래킹을 활용한 ‘스테핀(STEPIN)’ 랜덤댄스 △스토리 기반 숏폼 제작앱 ‘원미닛고(OneMinuteGo)’ △AI 음악창작 플랫폼 ‘이모션웨이브(EmotionWave)’ 등 K-테크 콘텐츠 체험관이 운영된다. LG전자는 FAST(Free Ad-Supported TV) 서비스인 ‘LG 채널’의 중동 첫 B2C 전시를 통해 현지 관람객에게 협업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국내 전자금융 보안·인증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이니텍(대표 김철균)은 100% 자회사 AI·데이터·클라우드·관제 전문 기업 ‘이니넥스트(ININEXT)’를 공식 출범했다고 11월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본사에서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니넥스트는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안전하게 지원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AI·데이터·클라우드·관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IT 전문 기업으로 설립됐다. 모회사 이니텍이 20여 년간 축적한 보안 및 운영 노하우를 계승해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니넥스트는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는 △전문 IT 인력 아웃소싱인 ITO △전자금융서비스 개발 및 유지보수인 ASP △재해복구센터 구축 및 관제인 DR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을 포함하는 통합관제 서비스 등이다. 특히, 이니넥스트가 자체 개발한 AI 보안 솔루션 ‘SecreAI’는 AI 시스템 구축부터 운영, 활용 단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이 솔루션은 금융 및 공공분야의 엄격한 AI
경제타임스 AI 기자 | OCI홀딩스(010060)는 11월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적자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8,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533억4,100만 원, 당기순손실 7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05억 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되며 수익성 악화를 나타냈다. 2025년 1~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5,6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영업손실 850억 원 ▲당기순손실 1,708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한편, OCI홀딩스는 보통주 14만4,685주를 대상으로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주당 가액은 5,000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11월 19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소각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4년 결산 기준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8조937억 원 ▲부채총계 3조2,581억 원 ▲자본총계 4조8,355억 원이다. 같은 해 실적은 ▲매출 3조5,774억 원 ▲영업이익 1,015억 원 ▲당기순이익 1,13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이니텍이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에서 'AI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lawback은 “성과급을 잘못 받았을 경우 되돌려주는 제도”, Say-on-Pay는 “임원 보수를 주주가 직접 감시하는 제도”로, 제도 모두 책임경영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 규제 체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성과급 환수제(Clawback)’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과거 성과를 기준으로 받은 성과급(보너스)을 사후에 다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임직원이 단기 성과에 집중하거나 과도한 위험을 감수해 단기적인 실적을 내고, 이후 손실이나 불완전판매 등 부실이 드러나는 관행을 막기 위한 장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성과급 규모는 매년 1조 원 안팎에 이르지만, 실제로 사고나 손실이 발생한 뒤 환수된 금액은 1억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재 일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성과급 이연제’를 통해 지급 시기를 나누거나 환수 근거를 마련하고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법 개정을 통해 Clawback 제도를 의무화하고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 금융사 경영진이 불완전판매, 내부통제 위반, 대규모 손실 등의 사유로 책임이 드러날 경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