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바이오텍들이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이 국내 면역질환 신약 개발사들의 임상 데이터가 대거 공개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 면역질환 시장 200조 원 규모 성장 전망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5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7%씩 성장해 2000억 달러(한화 약 260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휴미라 등 TNF-α 억제제가 주도하던 시장은 최근 FcRn 저해제, 이중항체,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신규 기전의 등장과 피하주사(SC) 제형 고도화로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 국내 주요 개발사 임상 모멘텀 확보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국내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한올바이오파마,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를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FcRn 저해제 '바토클리맙'과 'IMVT-1402'를 개발하고 있다. 바토클리맙은 갑상선 안병증(TE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적 판단이 가능한 ‘로봇화(Robotization)’를 통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가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는 실제 제조 현장의 요구 사항을 철저히 반영한 설계가 특징이다. 신장 약 190cm에 도달 지점 최대 230cm를 구현하여 고소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에 이르는 내열성과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춰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순간 하중 50kg, 정격 반복 하중 30kg의 가반하중(Payload) 스펙을 구체화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실제 물류 및 제조 현장에서의 부품 이송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입증했다. 상용화의 주요 과제인 전력 관리 측면에서는 교체형(Swappable)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로봇은 1회 충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가 시장 위축 속에서도 경매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케이카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4388억 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 전체 규모가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등 소비 심리 악화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된 상황에서도 거둔 성과다. 특히 케이카의 국내 유효 시장 점유율은 12.7%로 2024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1위의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부문별로는 경매 사업이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경매 부문의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7% 늘었으며 매출액은 26% 급증해 전체 매출 비중이 10%까지 확대됐다. 반면 소매 판매량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나, 평균 판매 단가(ASP)가 4% 오르며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케이카는 오는 4월 개인 간 중개 서비스(C2C)라는 신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50~60만 대 규모인 개인 거래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을 플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신증권은 한섬(020000)에 대해 소비 심리 개선과 재고 구조 효율화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섬이 지난 3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순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이 2025년 4분기까지 오래된 재고를 성공적으로 정리했으며 올해 초부터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 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퍼센트에서 21퍼센트 가량 증가했으며 남성복 역시 12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경제 성장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가 개인의 의류 소비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해외로 향하던 소비 자금이 국내 내수 시장으로 유입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2025년 3분기부터 내수 소매 시장의 성장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며 관련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반응이 다소 지나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0달러 중반에서 8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으며, 분쟁 장기화 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지난 한 주간 POSCO홀딩스 주가가 14.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14.5%), 고려아연(-13.7%) 등 주요 철강·비철금속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철강사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됐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를 향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단기간에 큰 폭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며, 고로사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외부 전력 의존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3월 둘째 주 국내 증시 상장을 노리는 혁신 기술 기업들이 대거 공모 절차에 돌입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를 필두로 정밀 냉각 의료기기의 리센스메디컬, 나노 약물전달 플랫폼의 인벤테라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몸값 증명에 나선다. 앞서 수요예측을 마친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코스모로보틱스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상장 행보를 시작한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영유아용 '밤비니 키즈'부터 성인용 'EA2 PRO', 보행 보조용 'COSuit'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재활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총 417만 주를 발행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5300~6000원이다. 상장 주관은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같은 기간 정밀 냉각 의료기기 전문업체 리센스메디컬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냉매를 활용해 환부의 온도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아티스트의 '팬덤'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Enter-Tech)'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본진인 미국 나스닥(NASDAQ)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 중심에는 최근 '글로벌 유니콘'으로 급부상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있다. 지난 3월4일, 서울 여의도 갤럭시코퍼레이션 본사에는 이례적인 귀빈이 방문했다. 바로 나스닥 글로벌 자본시장 총괄 부회장인 밥 맥쿠이(Bob McCooey)다. 그가 직접 한국 엔터테크 기업의 사무실을 찾아 상장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업계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 숫자로 증명된 성장세...'1조 몸값' 유니콘의 탄생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2025년 상반기 매출액 1,2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0%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내실까지 다졌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이 3,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는 이미 1조원 이상. 이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아바코(083930)가 주력인 디스플레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유리기판 등 신규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중국 BOE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인 메탈 스퍼터와 유리기판용 TGV 레이저 장비 등을 통해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에 따르면 아바코의 2025년 실적은 매출액 3981.4억원, 영업이익 3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3%, 68.7%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2024년 6월 BOE와 체결한 약 2932.5억 원 규모의 증착물류장비 수주 건이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한 덕분이다. 또한 2026년 2월에도 BOE와 후속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디스플레이 분야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입증했다. 아바코는 현재 디스플레이 스퍼터 장비를 넘어 반도체 시장,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25년 2월 '세미콘코리아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메탈 스퍼터' 장비는 HBM의 재배선층(RDL)과 범프 형성을 위한 핵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유례없는 증설 랠리가 예고되고 있다. 당초 제기됐던 'AI 거품론'이나 '투자 속도 조절론'을 비웃듯,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양새다. ■ 멈추지 않는 AI CAPEX...2026년 6,250억 달러 '천문학적' 투자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 4사의 2026년 합산 CAPEX 성장률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전년 대비 66% 증가한 6250억달러(한화 약 8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55%), 2025년(+65%)에 이어 오히려 성장 폭이 매년 커지는 수치로, AI 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성장세임을 입증한다. 이 연구원은 "고성능 GPU와 이를 뒷받침할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보가 AI 모델의 성능과 시장 점유율을 좌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숨은 지배자' 브로드컴(NAS:AVGO)이 마침내 거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호크 탄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한 마디에 주가는 요동쳤고, 월가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기업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2027년 AI 매출 1,000억불 상회"...시장 예상치 '압살' 3월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 급등한 332.77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기폭제는 호크 탄 CEO의 입이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세션에서 "맞춤형 실리콘(ASIC) 설계 수요가 폭발하면서 2027년 AI 관련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이 장밋빛으로 내놓았던 전망치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범용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했다면, 각 빅테크 기업의 입맛에 맞춘 '전용 칩' 시장은 브로드컴이 완전히 접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 '10기가와트'의 마법...하이퍼스케일러를 품다 호크 탄 CEO가 제시한 또 다른 핵심 지표는 '10기가와트(GW)'다. 그는 현재 주요 6개 고객사의 합산 용량이 10기가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