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KT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규모가 최종 368명, 피해액 2억5000만원으로 확인됐다. KT는 "서울·인천·광명·부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이 악용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10월17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불법 펨토셀 ID는 기존 4개에서 16개가 추가로 발견돼 총 20개로 집계됐다. 이 펨토셀 ID 접속 이력이 있는 가입자는 2만2200여 명으로, 이 중 실제 결제 피해자는 368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18일 KT가 잠정 발표했던 362명보다 6명이 늘어난 수치다. 추가 피해액 319만원을 포함하면 전체 피해액은 2억5000만원에 달한다. ■ “PASS·DCB 결제 이상”…1억5000만건 전수조사 KT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9월 10일까지 약 1년간의 통신 과금 대행 결제 내역 1억5000만건을 전수 조사했다. 이 중 소액결제 8400만건, 통신사 직접 청구(DCB) 결제 6300만건이 포함됐다. KT는 전체 휴대전화와 기지국 간 4조300억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을 전수 조사해, 불법 펨토셀을 탐지하고 해당 ID 접속 이력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융자 잔고가 23조원을 돌파,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자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과열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10월17일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는 면밀한 투자 판단과 위험 인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코스피·코스닥 랠리 속 신용거래 23조원… 1년새 49% 급증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연초 대비 52%, 26% 상승하는 등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신용융자 거래 규모도 빠르게 불어났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5조8000억 원에서 약 49% 증가한 23조원을 넘어섰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이러한 증가세가 단순한 거래 확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나서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청년층과 5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신용거래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상환 능력을 초과한 투자는 시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0월17일 "거래세·취득세·등록세는 낮추고 보유세는 올리는 방향으로 부동산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고가주택 대출 규제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보유세 강화론이 다시 부상하면서 향후 세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부동산 세제의 큰 원칙은 ‘거래세는 낮추고 보유세는 높이자’는 것”이라며 “복잡하고 불합리한 현행 세제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제 제도와 과세 표준이 지나치게 복잡하다. 시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고, 또 공정가액 비율을 적용하는 등 이중적 과세 구조가 만들어져 전문가조차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주택 총액 기준 누진 설계 필요"…현행 1주택 중심 구조 한계 진 의원은 현행 1주택자 면세 기준이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을 부추긴다고 꼬집었다. 그는 “1주택자는 면세가 되니 강남 고가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돼 가격이 계속 오른다"며 "반면 여러 채를 보유해도 전체 자산이 고가 한 채보다 못한 사람은 중과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780선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다. 10월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99포인트(0.96%) 오른 3784.77을 기록했다. 이는 3780선을 넘어선 첫 기록이자, 지난 사흘간의 최고치 랠리를 잇는 ‘4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지방은행 리스크 우려로 약세 출발했으나,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3732.76에 출발해 한때 3722.07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440억 원, 개인은 619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 반도체 ‘투톱’ 질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만7,800원, SK하이닉스는 45만9,250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17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레일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을 채취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울 보유한 업체다. 혈액 내 암과 연관된 미세 DNA를 선별한 후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와 위치 예측도 가능하다. 그레일이 2021년에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누적 검사 기록은 현재까지 약 40만건이며,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와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레일은 2026년 미국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로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삼성물산이 그레일과 협력함으로써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9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간재 가격이 오른 반면 원재료는 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소폭 내렸다. 한국은행이 10월17일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7월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요인은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이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8월 배럴당 69.39달러에서 9월 70.01달러로 0.9% 올랐고, 달러-원 환율은 같은 기간 평균 1,389.66원에서 1,391.83원으로 0.2%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원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반면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과 석탄·석유제품, 전자·광학기기 가격 상승에 힘입어 0.5% 상승했다. 자본재는 0.2% 내렸고 소비재는 0.1% 올랐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 수출물가도 상승… IT·석유제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현대해상은 오는 17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보험회사로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고16일 밝혔다.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창업한 이래 고객만족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화재, 자동차, 건강,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곁을 지켜왔다. 현대해상은 사회안전망의 한 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보험회사가 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에 주목했다. 현대해상의 대표상품인 '굿앤굿어린이보험'은 어린이보험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상품으로 국내 최초∙최장∙최다의 타이틀을 모두 가진 상품이다. 2004년 최초 출시돼, 동일한 상품명으로 현재까지 판매 중이며, 신생아 10명 중 7명이 가입하는 상품으로, 20년 이상 아동∙청소년과 함께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인 '아이마음 프로젝트'는 그간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경험을 모두 담은 3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이마음 프로젝트는 발달지연과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찾는 '아이마음 탐사대', 지역사회와 협력해 양육자를 위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위원회가 10월16일 신진창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단행된 첫 1급 인사로, 금융정책 전반의 핵심 실무라인이 새롭게 재편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신 사무처장은 1970년생으로 우신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MBA 석사를 취득했다. 1996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중소금융과장·금융정책과장·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구조개선정책관·금융산업국장 등을 거쳤다. 특히 주영국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국제 금융감독체계 및 산업금융 구조조정 정책을 폭넓게 다룬 경험이 높이 평가된다. 금융위 사무처장 자리는 지난 7월 권대영 부위원장의 승진 이후 약 두 달간 공석이었다.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이 조직개편안에서 제외되면서 인사 공백이 이어졌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핵심 정책 라인이 정비된 셈이다. 당초 상임위원급 인사 이동이 거론됐으나, 금융위는 행정고시 39회를 건너뛰고 행시 40회 출신인 신 국장을 승진시켜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평가다. 이는 최근 정부 조직 내 세대교체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신 사무처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이달 29~30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재정립과 공급망 협력, 대북정책 공조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자, APEC 정상회의 직후 열리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동맹 복원 신호…‘안보·방위비’ 협상 재개 가능성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0월16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9~30일로 예상되며, 그 시점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29일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머무를 예정이며, 첫날인 29일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거래적 동맹론(Transactional Alliance)’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재집권 이후에는 중국 견제와 인도·태평양 전략 재정비라는 현실적 과제 속에서 한국과의 동맹 재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이 “트럼프식 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J그룹의 TRS(Total Return Swap,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부당지원 행위를 넘어, 대기업의 ‘금융 편법’ 구조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10월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은 “탈루 혐의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사하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지원으로 판단한 CJ그룹의 TRS 계약을 세무상 문제로 확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TRS를 활용한 계열사 자금지원 구조다. 공정위에 따르면, CJ와 CJ CGV는 파생상품의 일종인 TRS 계약을 통해 계열사인 CJ건설과 시뮬라인을 지원했다. TRS는 본래 위험 회피(hedging)나 수익 교환을 위한 금융기법이지만, 그룹 내부의 자금 순환 통로로 악용될 경우 ‘내부 보증’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오기형 의원은 “일반 보증이 없었다면 금리가 약 6% 수준이어야 하는데, TRS 계약으로 3%대 금리 혜택을 받았다”며 “그 차액이 사실상 지원금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구조를 ‘특정 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경제상 이익 제공’으로 판단해 지난 7월 시정명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