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2025년 1분기 성적표를 일제히 공개했다. 지난해 실적을 짓눌렀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전반적인 순이익 반등과 함께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책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됐던 ELS 충당부채 효과가 사라진 데다 안정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했다. 특히 신한지주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자사주 6500억원 규모의 취득·소각과 함께 분기 배당금 570원을 확정하며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공식화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조127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수수료 이익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은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 배당(주당 906원)을 도입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순이익 6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다소 주춤했다. 다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일회성
NH농협은행이 2025년 1분기 양호한 영업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금융사고로 인해 내부 리스크 관리 역량에 대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4월 한 달 사이 대규모 배임 의혹과 횡령 사건이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경영진의 책임론과 시스템 전반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초 외부인에 의한 204억 원 규모의 과다 대출 사고가 발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사고는 대출 심사 과정의 허점을 파고든 사례로 분석되며, 비록 내부 직원의 가담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신 관리 체계의 부실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경기 의왕시를 포함한 일부 영업점에서 신입 행원들이 시재금을 유용한 사실까지 적발되면서 조직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농협은행이 1분기 거둔 견조한 재무 성과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초 시중은행 전반의 수익성 개선 흐름에 발맞춰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시장과 금융당국의 시선은 실적 지표보다 반복되는 사고의 원인 규명에 쏠려 있다. 반복되는 사고는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BNK부산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M&A 정보 플랫폼인 한국M&A거래소와 협력해 지역 기업의 구조개편과 성장을 돕는 금융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 본점에서 한국M&A거래소와 중소·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M&A 및 IPO 관련 정보·자문 제공 △인수합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략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간 매칭 지원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특히 이번 협력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가업승계와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적인 M&A 지원 체계가 마련되면 고용 유지와 더불어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M&A거래소는 방대한 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정교한 매칭 시스템을 보유한 기관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부산은행의 금융 인프라와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 대신 지방은행 지분 투자를 통한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으로 선회했다.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제주은행(대표 이희수)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566만9783주를 570억원에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 참여로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 지분 14.99%를 확보하며 2대 주주 지위에 오른다. 이는 현행 은행법상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가 지방은행에 대해 보유할 수 있는 법적 최대 지분율이다. 이번 결정은 막대한 자본 투입과 인가 불확실성이 따르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보다 기존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존비즈온은 그간 제4인터넷전문은행 준비 과정에서 축적한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술력을 제주은행에 이식할 계획이다. 투자금 전액은 제주은행의 디지털 뱅킹 분야 고도화에 투입된다.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해 직접적인 은행 설립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더존비즈온은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역량을 제주은행의 영업 기반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제논(GenON, 대표 고석태)이 중앙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파트너로 낙점됐다. 제논은 한국은행이 발주한 ‘대규모 언어모형(LLM)용 UI/UX 솔루션 도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 마인즈앤컴퍼니에서 사명을 변경한 제논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금융권 LL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데이터를 다루는 한국은행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안 중심의 AI 환경’ 조성이다. 그간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의 업무 효율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으나, 민감한 금융 데이터의 외부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실제 업무 현장 도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제논은 자사의 생성형 AI 운영 플랫폼인 ‘GenOS’를 한국은행 내부 인프라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보안 우려를 정면 돌파한다. 외부 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고도화된 AI 기능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폐쇄형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하여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15일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기존에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자금 집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비대면 서비스는 올해 초 KB국민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 중 일반경영안정자금을 대상으로 하며,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심사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모바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정책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소진공과 지역신용보증재단, 은행 영업점을 각각 방문해야 했으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이러한 물리적 제약이 사라지게 됐다. 통상적으로 2개월 가까이 소요되던 대출 처리 기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적기에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7000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 상환 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비용
하나금융그룹이 지역 청년들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광운대학교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룹의 대표적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4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거점 대학과 연계해 지역 특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청년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민·관·학 협력 모델로서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4년째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개 대학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전국 30개교로 확대되었으며 2024년 말 기준으로 누적 3550명의 예비 창업가에게 실무 교육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326개 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해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액은 20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4기 프로그램은 기존 교육 과정을 대폭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 지역의 주요 현안 분석과 이해관계자 수요 파악을 포함한 심화 과정을 신설해 지속 가능
우리은행이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여의도북지점을 포함한 총 7곳의 불용 부동산 매각에 나선다. 우리은행이 보유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자본 운용 최적화를 위해 서울 여의도북지점을 포함한 총 7개의 불용 부동산을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각 결정은 은행권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비효율 자산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활용도가 낮은 유휴 부동산을 관리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다. 특히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개발 타당성 분석 과정을 거쳐 매각 대상을 선별했으며, 자산 가치 극대화가 가능한 시점을 고려해 단계적인 매각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매각 추진 일정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소유 부동산을 올해 우선적으로 처분하여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인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매각 대상을 지방 소재 부동산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은 부동산 시장의 수급 상황과 지역별 매수 심리를 고려하여 자산 처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하나은행이 여행과 운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모임을 운영하는 가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31일까지 '하나로 모여야 진짜 하나되는 우리 모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자 전원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모임의 성격에 맞춘 차별화된 경품을 증정하여 모임 활성화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선 하나은행은 총무를 포함하여 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한 모든 손님에게 '내맘적금' 상품에 적용 가능한 연 1.3%(세전) 금리 우대 쿠폰을 지급한다. 2025년 4월 9일 기준 1년제 정액적립식 내맘적금에 해당 쿠폰을 적용할 경우 최대 연 4.3%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월 납입 한도는 50만원 이내이다. 금리 우대 쿠폰을 활용해 적금에 가입한 총무 회원 중 20명을 추첨하여 모임 회비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머니 5만원을 증정하는 보너스 이벤트도 함께 실시된다. 모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경품 추첨도 눈길을 끈다. 2인 이상이 모임통장 서비스에 참여한 모임을 대상으로 하며 손님이 직접 자신의 모임 성격에 맞는 경품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운동 모임에는 마사지기, 여행 모임은 트래블 키트, 가족 모임은 한우 세트, 맛집 모임은
더존비즈온의 핀테크 계열사인 테크핀레이팅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기업신용평가 플랫폼인 크레디뷰를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이번 플랫폼 출시를 통해 업계 최초로 기업신용등급 무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테크핀레이팅스는 기업신용평가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금융 특화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관련 본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은 데이터 분석과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금융권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중소사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크레디뷰는 테크핀레이팅스의 독자적인 AI 신용평가 모형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방대한 재무 데이터와 경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정교한 등급 산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자신의 사업 역량에 부합하는 적정 신용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계하여 등급 산출 즉시 정보를 전송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신용평가등급 확인서를 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