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KB금융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업종 대표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진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물론 투자심리 환기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준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은행 지주사 중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은 연구원은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재무적 개선 효과가 미미함에도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 의지를 근거로 Target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0%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잔여 자사주(6.3%) 추가 소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움츠렸던 자산 성장성(4분기 약 3% 내외의 성장 예상)도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0년을 기점으로 자본력 높은 시중은행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지방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며 은행업종 Overweight(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성호 전 IBK증권 사장이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삼파전 양상이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2일 “투자가와 국가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겠다”며 출마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절대 저금리로 인해 투자가가들의 수익성에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증권업계는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으로 투자가 재산증식(국가경제)에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성호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 가까이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경영전략 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증권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만에 통합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즉시 인사, 조직제도를 정비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협회 정상화를 추진하고, 증권업계와 협업으로 제도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성호 전 사장은 1956년 논산 출생으로 고대 통계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전신) 조사부로 입사해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올 3분기(1-9월)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 지표는 곤두박질이다. 이 기간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82조원)은 1년 전보다 38.77% 줄었다. 순이익은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9% 급감했다. 1년 사이 반토막 난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연결제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2년(-3.61%), 2014년(-16.34%) 두 해 뿐이었다. 업종별 순이익을 따져보면 운수장비(28.21%)와 유통업(9.81%), 건설업(
2개월여 전인 지난 9월 16일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 후 2개월 간에 걸쳐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제도시행일부터 11월 14일까지 두 달에 걸쳐 상장주식 약 9900만주, 비상장주식 약 7700만주의 실물주권이 반납돼 전자등록을 완료했다. 예탁결제원은 적극적인 홍보 및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 2개월 간 70개 비상장회사가 신규로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했다. 예탁결제원은 실물증권을 계속 보유 중인 주주를 대상으로 실물주권 제출 및 증권회사 계좌로 전자등록을 유도하고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참여 독려를 위한 수수료 감면 확대 시행과 함께 추가적인 인센티브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자증권제도는 2016년 3월 법률 공포 후 3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9월 16일 전면 도입됐다.
[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증권계 최고의 ‘큰손’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단순히 연금 운영 차원에서 돈만 굴리는 것이 아니라 거대주주로서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 관련 기업에 대해 경영진이 비리나 비윤리 경영 등의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회사에 이사 해임까지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와 관련,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른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도입 후 주주권 행사 기준이 불투명해 경영 개입 우려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를 보다 구체화, 명료화한 것이다. 즉,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절차·내용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중점관리사안과 예상하지 못한 우려 사안의 비공개 대화기업 중 기업과의 대화를 추진했음에도 개선이 없거나 개선 노력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참
SK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52만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데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일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이 차후 SK 주가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상황에서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SK는 전날 71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현재 주가 22만4000원으로 환산하면 매입 규모는 발행주식의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이론적으로 62일의 영업일간 5만2705주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1만1847주의 46%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를 매각해서 786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초 이후 SK는 주가가 계속 부진해 저평가 요인이 심화됐고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계열사 평가에서 주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현 시점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가 상
종이증권이 오늘부터 사라지게 된다. 상장된 회사의 주권과 등록법인들이 발행하는 채권 등이 그동안 종이실물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이버공간에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 디지털 방식을 통해 전자등록으로 발행하고 유통, 권리행사가 모두 이뤄지는 이른바 ‘전자증권제도’가 16일부터 시행된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종이실물로 존재하던 상장주식과 채권 등은 별도절차 없이 전자증권으로 일괄 전환되고 실물발행이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공표하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자증권제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도 시행과 함께 주식, 채권 등 증권 대부분은 앞으로 전자등록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증권 중 일부는 의무적으로 전자증권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탁되지 않았던 실물주권 소지자는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실물주권을 제출해야 한다. 의무전환대상이 아닌 증권은 발행인 신청을 통해 전자등록을 할 수 있다. 실물주권 소지자는 가까운 명의개서대행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이나 국민은행, 하나은행에 방문해 실물주권을 반납하고 전자등록을 해야 한다. 전자증권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비상장기업 등은 정관개정 후 전환신청을 한 뒤 주주
증권거래를 중개하면서 수탁수수료를 주로 챙겨온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동안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증권회사 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올 1분기에 다소 못 미치긴 하였지만 IB와 WM 부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특히 수탁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 다각화에 성공했다 평가를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19년 2분기 증권·선물 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56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38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1조4657억원) 대비 815억원(5.6%) 줄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좋은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기매매이익은 1조7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82억원(47.8%) 증가했다. 이중 채권 관련 이익은 2조3521억원으로 금리 하락 추세 영향에 전 분기보다 2917억원(14.2%) 늘었다. 파생 관련 손실은 전 분기 대비 3431억원(21.5%) 감소한 1조2494억원이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평가손실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주가지수가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재정증권 발행시기는 이달 19일과 26일이며, 발행종목은 63일물이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때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63일물 또는 28일물) 유가증권이다. 이는 단기 차입수단(재정증권 발행, 한은 일시차입) 중 하나로 연내 상환이 요구된다. 기재부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재원 3조원 전액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재정증권 3조원(7월 발행)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안정적인 국고금 운용을 위해 이달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모두 3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자료=기획재정부)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낙찰받은 기관이 인수하게 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중 재정증권 3조원어치를 발행하고 3조원을 상환하면 이달말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전월과 동일한 6조8000억원이 된다. 올해 예산안 확정 때 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