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166090)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소모성 부품 시장의 강자인 하나머티리얼즈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3월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치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업계의 증익 사이클이 오는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나머티리얼즈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성장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선단공정 도입 확대에 따른 부품 교체 주기 단축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부품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데, 2026년에는 D램 선단공정 투자가, 2027년에는 낸드(NAND) V10 투자가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낸드 부문에서 일본 주요 고객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세청이 8개월간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해 총 2,500억 원을 추징했다. 허위공시로 시세차익을 챙긴 주가조작 세력을 비롯해 기업사냥꾼, 상장기업을 사유화한 지배주주 등이 대거 사정권에 들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 세무조사에서 총 6,155억원의 탈루액을 확인하고 2,576억원의 세액을 추징했다고 3월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식시장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소액주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시장 교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행됐다. ■ 허위공시부터 사익 편취까지…'3대 불공정 유형' 엄단 조사 대상은 주가 조작 목적의 허위공시 기업(9곳), '먹튀' 전문 기업사냥꾼(8곳), 상장기업 사유화로 사익을 편취한 지배주주(10곳) 등 총 27개 기업 및 관련인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총 46건의 조세범칙처분을 내렸으며, 특히 죄질이 불량한 주가조작 세력 관련 30건은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주식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로 이익을 챙기려는 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주가조작으로는 패가망신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폭락세는 외국인의 패닉 매도보다는 기관 중심의 유동성 이벤트와 레버리지 조정에 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을 다시 사들이는 '환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5일 보고서에서 "전일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해석으로 설명하기보다 장 초반 레버리지 조정과 유동성 경색이 가격을 끌고 간 날로 정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 외인 패닉 프레임 경계…실체는 '기관발 유동성 경색' 노 연구원은 현물 수급 데이터를 근거로 시장에 퍼진 '외국인 패닉 매도 프레임'을 경계했다. 전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3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8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6,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중 금융투자가 5,800억 원을 쏟아내며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이 1조1,70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을 던져서라기보다 기관 중심의 매도가 부각된 가운데 장 초반 유동성 이벤트가 변동성을 키운 쪽에 가깝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동발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운 시장이 '블랙홀'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세계 원유 수송의 3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를 선언하자, 해상 운임은 유례없는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 '하루 5억원' 넘었다…VLCC 운임의 유례없는 질주 3월4일 해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의 일일 용선료가 40만 달러(약 5억3천만원)를 돌파했다. 평상시 수만 달러 수준이던 운임이 불과 몇 주 만에 10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번 폭등은 단순한 심리적 불안 때문만이 아니다. 미국의 공습 전부터 선박 부족과 OPEC 국가들의 수출 증가로 10만 달러 선을 넘보던 시장에, '호르무즈 봉쇄'라는 초대형 악재가 투하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폭발한 결과다. "배를 구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 지불하겠다"는 화주들의 비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 '장금상선'의 대반전…글로벌 단기 용선 시장 25% 장악 이 같은 혼란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한국의 장금상선(長錦商船, Sinokor Merchant Marine)이다. 장금상선은 현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출 차주들의 오랜 권리인 '금리인하요구권'이 인공지능(AI)과 만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신용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시점에 자동으로 금리 인하를 신청해주는 서비스가 본격 가동되면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본인의 신용도가 개선됐음에도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던 '깜깜이 차주'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높은 은행권의 심사 문턱이 실효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AI가 비서처럼 '착착'…마이데이터와 만난 금리인하 요구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번 '금리인하요구 자동대행 서비스'는 소비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고 자동 신청에 동의하기만 하면 작동한다. AI 엔진이 차주의 소득 상승, 신용 점수 상향 등 금리 인하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은행에 즉시 요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우리·농협·기업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하나은행 역시 상반기 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망각의 비용'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차주가 직접 서류를 준비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글로벌 K팝의 주역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네 번째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 파이널 공연이 극장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3월 20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NCT DREAM의 단독 콘서트 ‘2026 NCT DREAM TOUR 〈THE DREAM SHOW 4 : FUTURE THE DREAM〉 FINALE’ 중 21일과 28일 공연을 전국 18개 극장에서 단독 라이브뷰잉으로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로, 한층 진화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예고되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라이브뷰잉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콘서트장의 열기를 온전히 공유하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지향한다. 특히 롯데시네마의 기술 특화관인 ‘광음시네마’와 ‘수퍼플렉스(SUPER PLEX)’를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광음시네마’에서는 공연장의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신체로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초대형 스크린을 갖춘 ‘수퍼플렉스’는 아티스트의 세밀한 움직임까지 포착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과 이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이어 이란의 보복 예고, 그리고 최고지도자 사망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정세를 찾던 물가와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3월 4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국제유가를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끌어올리며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2%를 웃도는 현 물가 수준에서 추가 인플레이션 자극은 채권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의 가장 큰 공포는 유가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시나리오다. 안 연구원은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오는 2분기 중 물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 연준의 정책 완화 기대감은 제약될 수밖에 없으며,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재조정하는 과정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거대단지(총 84개동, 9510세대) 헬리오시티(Heliocity)가 최근 '폭락론'과 '조정론'의 진원지로 부상하며 전국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고점 대비 7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특수 관계인 간 증여로 치부하기엔 심상치 않은 '전조 현상'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 현장에서 마주한 '눈치싸움'…매수자는 "더 하락" 기대 지난달 말 기자가 찾은 가락동 헬리오시티 상가 내 중개업소들은 겉으론 평온해 보였으나 내부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근 84㎡ 매물이 23억8200만원에 실거래된 이후, 추가 급락의 기회를 엿보는 예비 매수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현장 취재 결과, 지표상 온도 차는 뚜렷했다. 네이버부동산 등 온라인 플랫폼에는 국민 평수(84㎡) 매물이 최고가 대비 3억5천만 원가량 낮은 26억원대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실거래가 시스템상 지난달 거래들이 30억 원 안팎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매물의 하단이 눈에 띄게 낮아진 셈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경제타임스 조전혁 칼럼니스트 | 2026년 초, 전 세계는 현대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는 현장을 목격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체포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과 이란의 군사 시설을 무력화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의 중심에는 미 국방부의 병기창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민간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있었다. 이번 정밀 타격은 더 이상 물량과 화력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이제 전쟁은 '데이터의 속도'와 'AI의 판단력' 싸움이다. 1. 데이터가 정밀 타격의 방아쇠가 되다: 팔란티어의 역할은 압도적이었다.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정보 통합 과정을 AI 플랫폼 '고담(Gotham)'과 'AIP'를 통해 단 몇 분으로 단축했다. 베네수엘라 작전 당시, 팔란티어는 위성 이미지, SNS 첩보, 휴민트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표적의 이동 경로를 1미터 오차 내로 예측해냈다. 특히 앤스로픽(Anthropic)의 Claude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군사 네트워크에 이식하여, 지휘관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최적의 타격 시점과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를 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글로벌 자산 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세계 최고 권위의 거시경제 리서치 기관인 BCA리서치(BCA Research)가 현재의 위기 국면을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다. 특히 유가 급등을 이용한 차익실현이나 주가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위험자산 비중을 대폭 줄일 것을 권고했다. ■ "트럼프도 통제 불가능"…역대급 에너지 쇼크 가능성 제기 BCA리서치는 3월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중동 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이란 정권 수뇌부를 제거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마비와 세계 경제의 타격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확률 분석이다. BCA리서치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오일 쇼크로 번질 확률을 최소 50%에서 최대 87%로 상향 조정했다.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해상 운송 차질의 규모와 인프라 피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