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결제 산업의 중심추가 단순한 '간편 지불'에서 구매 결정권을 가진 '디지털 지갑'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클릭해 결제하던 시대에서 AI 에이전트가 예산과 선호를 분석해 스스로 자금을 집행하는 '보이지 않는 결제' 시대로의 진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 인간의 클릭 사라진 결제…AI 에이전트가 ‘지갑’ 통제 한화투자증권은 3월17일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결제 산업이 인터넷의 마지막 인프라 레이어로서 '가치 교환 프로토콜'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인간이 결제 버튼을 누르는 UI(사용자 환경)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기계 간 거래(M2M)를 지원하는 API 기반의 자동화 정산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서클(Circle)이 선보인 ‘나노페이먼트’ 테스트넷은 인간의 개입 없이 0.0001달러 단위를 실시간 정산하며 결제가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전이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결제 주체가 인간에서 AI 에이전트로 전이됨에 따라 기존의 포인트나 캐시백 위주 마케팅 전략은 위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플랫폼 ‘30% 통행세’ 종말…정부 주도 인프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향후 매출 전망치를 파격적으로 높여 잡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GPU 라인업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1조 달러 매출 시대’를 예고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1조 달러 기회’ 천명…하이퍼스케일러 수요가 견인 젠슨 황 CEO는 3월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간 매출 규모가 1조 달러(약 1330조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AI 칩 매출 목표였던 5000억 달러를 단숨에 두 배로 상향 조정한 수치로, 시장의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조차 뛰어넘는 파격적인 가이드라인이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블랙웰(Blackwell)’과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에 대한 압도적인 대기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황 CEO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최근 AI 거품론과 기업들의 지출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지정학적 충돌 발생 시 시장에는 “공포에 사라”는 격언이 확산된다. 실제로 과거 통계를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격언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사례 분석 결과, 주가 회복의 관건은 에너지 가격의 안정과 분쟁의 조기 종결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17개 주요 사건 분석…2주 내 바닥 찍고 평균 2% 반등 신한투자증권이 10일 발표한 ‘지정학 이벤트의 주가 반응 톺아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진주만 공습 이후 경제적 의미가 컸던 17개 지정학적 사건을 분석한 결과 S&P500 지수는 사건 발생 후 통상 2주 안에 바닥을 형성했다. 사건 발생 또는 격화 2개월 전부터 평균 0.9% 하락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위기 발생 후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2% 수준이었으며, 기간별로는 1개월 0.6%, 2개월 1.9%, 6개월 5.2%로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평균값의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유가 급등·장기전 발생 시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전쟁의 기간과 유가였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도로 유지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로보로드가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보틱스·AI 기반 도로 유지관리 스타트업 로보로드(대표 김남호)는 대만에서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시티 서밋 & 엑스포(SCSE)’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시티 친화형 도로 유지보수 솔루션’을 전 세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로보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첫 번째 공식 행보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엑스포에서 로보로드는 비전 AI 기반의 실시간 파손 탐지 기술과 다목적 로봇 차량(PBV)을 활용한 무인 자동 복구 시스템을 주력으로 소개했다. 기존의 도로 보수 작업이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하고 교통사고 등 위험한 수동 작업 환경에 노출되었던 것과 달리, 로보로드의 솔루션은 AI가 도로의 균열이나 파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로봇이 즉각적으로 복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각국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2008년 전고점을 돌파하고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대외 변수 충격이 이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정부 개입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국고채 금리의 상단은 정책당국의 대응 능력과 의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국고 3년물 3.40%, 10년물 3.80% 수준이 당국의 마지노선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이란 전쟁 상황이 악화되면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7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달러/원 환율 역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상향 돌파했다. 환율은 당국의 개입으로 일시적으로 1460원대까지 내려왔으나 이후 꾸준히 반등하며 심리적 저지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대외 충격은 국고채 금리 상승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3월 9일 한국은행이 단순매입을 발표한 직후 국고 3년물 금리는 3.42%(전일 대비 +19.3bp), 10년물은 3.74%(+12.3bp)로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현 수준은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지적했다. &l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로 벌어들인 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폭증했다. 증시 활황이라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 각 증권사의 운용 역량이 실적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다. ■ 60개사 '투자 성적표' 38조…메리츠·미래에셋 '왕좌의 게임' 3월1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60개 증권사의 별도 기준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총 38조 1,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1.8% 증가한 수치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증권사가 보유한 고유 자산을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얻은 평가 차익과 매매 실현 이익을 합산한 지표로, 증권사의 '투자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낸 곳은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전년 대비 50.1% 증가한 5조 1,807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특히 주식과 채권을 적기에 매도해 실현한 '처분이익'이 3조9,499억원으로 전년보다 56.8% 늘어났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운용 전략을 고수한 것이 수익 확대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2위 미래에셋증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82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하며 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따른 리더십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경영진의 보수 인상을 넘어,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제치고 AI 메모리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음을 상징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 5년 만에 터진 '상여금 잭팟'…배경은 HBM발 사상최대 실적 3월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주)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82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60억원) 대비 무려 37.5% 증가한 수치로, 최 회장 개인으로서도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이다. 보수 총액 급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SK하이닉스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AI 열풍에 따른 HBM 수요 폭증에 힘입어 매출 97조1,466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이라는 '꿈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만 기본급 35억원에 상여금 12억5,000만원을 더해 총 47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88.8%나 폭증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요 제약 상장 지주사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조 단위 매출 시대'를 공고히 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전통의 강자인 녹십자와 대웅이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기업들은 과감한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외형 확장에 집중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으로 제약업계의 지형도가 재편되는 모양새다. ■ 녹십자홀딩스, '독보적 2조 클럽'…매출 성장률도 유일한 두 자릿수 지난 3월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약 상장 지주사 10곳 중 7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그중 녹십자홀딩스(GC)는 매출 2조4,51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전년 대비 11.2%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 상위권 지주사 중 유일한 성과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반전을 이뤄냈다.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적자(107억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핵심 자회사인 GC녹십자가 매출 1조9913억원, 영업이익 691억원(115.4%↑)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이후 세계 경제는 연일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5500선이 무너지며 심리적 저지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유가 급등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리고 미국 사모대출 부실화라는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며 시장은 크게 하락 중입니다. 코스피, 고유가에 장초반 2% 내린 5,460대…코스닥도 하락 코스피가 2%대 급락하며 5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 급등과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13포인트(2.92%) 내린 5420.12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사모대출 시장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략)...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장중에도 중동 사태 관련 소식과 원유 선물 향방을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단순한 가사 대행 서비스로 치부되던 ‘정리’ 시장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 강력한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트업 ‘정리습관’은 실제 현장에서 확보한 1만건 이상의 공간 데이터와 6만 시간 이상의 서비스 데이터를 자산화하며, 국내 최초의 ‘AI 공간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압도적인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2년 만에 매출을 24배로 끌어올리며, 정리를 ‘노동’이 아닌 ‘데이터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 데이터가 설계하는 거주 환경, 단순 정리를 넘어선 ‘공간 적합도’의 탄생 기존의 정리 업체들이 인력 투입을 통한 일회성 정돈에 집중했다면, 정리습관은 공간의 목적과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들이 자체 개발한 ‘AI 공간 진단 모델’은 면적과 가구 배치 등 구조 데이터와 사용자의 계절별·빈도별 사용 데이터를 결합하여 ‘공간 목적 적합도(Suitability Index)’를 산출한다. 실제 드레스룸 사례 분석 결과, 물품 밀도가 과다하고 동선이 충돌하는 초기 상태의 적합도 점수는 48점에 불과했으나, AI 리포트에 따른 수납 재설계와 밀도 최적화 이후 85점까지 개선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