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또다시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하방 요인이 있었음에도 환율이 이를 상쇄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1월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42.39로 전월(141.47)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기록했던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중간재의 상승 폭이 컸다.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중간재가 1.0%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올랐다. 원재료 역시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1차금속제품(3.8%), 기계및장비(0.8%), 화학제품(0.7%),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번 물가 상승의 결정적 원인은 환율이었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평균 62.05달러로 전월(64.47달러) 대비 3.8% 하락했으나,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57.77원에서 1,467.40원으로 0.7% 상승하며 수입가를 밀어 올렸다. 한국은행 이문희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환율 상승과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또한 전월보다 1.1% 높은 140.93을 기록하며 6개월째 우상향했다. 농림수산품이 0.4% 내렸지만, 1차금속제품(5.3%)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7%) 등 공산품이 1.1%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교역 여건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98.30)는 수출 가격 상승과 수입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139.47) 역시 수출물량지수(11.9%)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7.9%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