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KB금융그룹이 2025년 3분기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8,269억 원으로 집계했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재기 지원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다.
올해 들어 누적 사회적 가치 규모는 2조4,140억 원에 달하며, 국내 금융그룹 중 ESG 경영 성과를 정량화해 공개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았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동안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출 및 금리우대 상품을 지속 확대했다. 또한 소상공인 보증재원 출연 및 긴급 경영자금 지원, 청년 구직자 대상 금융교육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 사회 전반의 경제적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해 등 자연재해 피해 복구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며 “위기 대응형 사회적 금융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KB금융이 집계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는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ESG 경영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 단위로 정량화한 지표다. 그룹 차원에서 △금융 포용(금융 접근성 향상, 저금리 금융 제공) △사회 공헌(일자리·교육·복지·기후대응) △환경 기여(탄소 감축, 녹색 투자) 등의 항목을 종합해 분기별로 사회적 가치 실적을 공개한다. ESG 경영을 단순 이미지 제고가 아닌 ‘성과 중심의 사회적 투자’로 전환한 금융권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B금융의 행보가 “ESG를 비용이 아닌 미래 경쟁력으로 전환한 모델”이라고 분석한다. 단기 이익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환원을 병행하면서 금융 산업 전반의 ‘포용적 자본주의’ 실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양종희 회장은 취임 이후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금융생태계 구축”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사회적 가치 성과도 이러한 ‘더 나은 금융(Better Finance)’ 비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