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12월 4일부터 연말까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연간 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데 따른 조치다. 국민은행은 이번 조치와 함께 가계대출 조기상환수수료를 오는 31일까지 면제해 고객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다만,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최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주택구입 목적의 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잇따라 제한하거나 중단한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이 이미 연간 가계대출 한도를 초과해 추가 대출 취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대출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가계부채 증가 억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 초까지 은행권의 대출 심사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은행권이 퇴직한 베테랑 인력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단순한 정년 연장 대신 ‘필요할 때, 필요한 자리로’ 시니어 인력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조직 효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최근 5년간 약 5000명 이상의 퇴직 인력을 재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험은 자산이다”…퇴직자 5000명 재고용, 현장 복귀 확산 11월10일 은행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4대 은행이 재채용한 인원은 총 5000여 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10월까지 946명이 재채용돼 이미 지난해 전체(876명)를 넘어섰다. 은행권은 “정년 연장보다, 현장 수요에 따라 즉시 투입 가능한 베테랑을 선별 재고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시니어 유턴 시스템’이 조직의 유연성과 청년고용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퇴직연금·자산관리·IB 부문 중심…은퇴자, 은퇴를 상담하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솔루션부·SOHO성공지원센터 등에서 퇴직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재채용된 인력만 1550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PWM(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출신 베테랑들이 은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