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치솟는 보험료 부담에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려 해도 설계사들의 냉대와 끼워팔기에 막히고 있다. 보험사의 1조 6천억 원대 적자와 설계사들의 낮은 수수료 때문이라는데. 내년 보험료 최대 20% 인상을 앞두고, 정작 소비자는 갈 곳을 잃었다.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실손보험의 현실을 1분 만에 짚어봤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60대 후반 A씨는 치솟는 보험료를 감당 못 해 4세대 실손 전환을 문의했다가 수모를 겪었다. 상담을 연결받은 설계사는 “수익이 안 난다”며 퉁명스럽게 대응하더니, 결국 다른 건강보험 가입을 집요하게 권유했다.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던 A씨에게 돌아온 건 현장의 '냉대'였다. ■ 정부는 “바꿔라”, 현장은 “안 판다”…엇박자 정책에 소비자만 ‘미아’ 금융당국이 최근 ‘계약 재매입’ 제도 도입 등 실손보험 전환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정작 영업 현장은 요지부동이다. 실손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팔수록 적자’인 상품인 데다,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설계사들이 실손 전환 상담을 기피하거나, 상담을 미끼로 고액의 보장성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이른바 ‘끼워팔기’식 영업이 성행하는 이유다. 보험료 인상 폭탄에 직면한 고령 가입자들은 상담 창구조차 찾지 못해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 1.6조 적자의 늪… 보험료는 뛰는데 서비스는 ‘뒷전’ 실손보험의 구조적 적자는 서비스 질 하락의 근본 원인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1조 6,226억 원에 달했다. 손해율을 잡기 위해 보험료를 매년 인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