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6억 싸다…'평당 2억' 청담 르엘 보류지 공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 강남 신축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전용면적 3.3㎡(한 평)당 2억 원대를 돌파한 ‘청담 르엘’ 보류지(保留地) 4채가 매각 시장에 나와 현금 부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시세보다 6억 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개경쟁 입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12월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0일 전용면적 84㎡ 4가구에 대한 보류지 매각 공고를 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부터 지상 35층까지 9개동, 총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대상은 6~7층 물량으로 입찰 기준가는 59억 6,000만~59억 8,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형성된 입주권 시세와 비교하면 6억 원 저렴하다. 지난달 전용 84㎡ 입주권은 65억 원에 거래됐는데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 9,117만 원에 달한다. 분양가가 22억~25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40억 원이 오른 셈이다. 서울 대표 부촌 중 한 곳인 청담동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청담역) 접근성이 뛰어나고,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보류지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