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카타르’의 시대, LNG 질서가 재편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빈번해지는 지역 분쟁과 에너지 공급 불안 속에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탈카타르의 서막, Make America LNG Again」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LNG 패권 체제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 역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미국산 LNG’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2011년 오바마 행정부의 ‘Pivot to Asia(아시아로의 회귀)’ 선언 이후 미국이 중동과 유럽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면서, 그 공백을 틈탄 시리아 내전·우크라이나 전쟁·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잇단 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불안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를 “본격적인 안보의 시대 진입”으로 규정하며, 향후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안보 확보가 글로벌 정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미국, 아시아에 ‘탈카타르’ 촉구…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로 확산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잇따라 아시아 동맹국들에 “카타르(친이란) 의존은 안보 리스크”라고 경고하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권유한 점을 주목했다. 알래스카산 LNG는 미국 해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