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홍라희, 1천억 담보 교체…'이재용 증여' 완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그룹의 상속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개편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치밀한 금융 퍼즐'을 완성했다. 1월12일 공시를 통해 확인된 홍 명예관장의 행보는 단순한 대출이 아닌, 아들을 향한 주식 증여를 완결 짓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 '대출 갈아타기'의 정석…삼성물산 비우고 삼성전자 채웠다 금융권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지난 1월2일 BNK투자증권과 삼성전자 보통주 186만 7,000주를 담보로 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자율 4.10%, 담보유지비율 140% 조건으로 진행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금융사와 계약 조건이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0월 같은 금융사인 BNK투자증권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90만 주를 담보로 1000억 원을 빌린 바 있다. 당시 계약 조건 역시 이자율 4.10%로 이번 신규 대출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홍 명예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활용해 새로운 1000억 원을 조달한 뒤, 이 자금으로 기존에 빌렸던 '삼성물산 담보 대출'을 상환한 것이다. 금융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