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키워드] ‘납사(Naphtha)’와 ‘에탄(Ethane)’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납사(Naphtha)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휘발성이 높은 혼합 탄화수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다. 아시아 석유화학 기업의 주력 원료로 활용돼 왔지만, 국제유가 변동에 민감하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구조적 리스크로 꼽힌다. 또한 에틸렌 생산 효율에서도 경질 원료 대비 다소 불리해 최근 글로벌 석화업계에서는 납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에탄(Ethane)은 천연가스·셰일가스에서 분리되는 경질 탄화수소로, 납사보다 가격이 안정적이고 에틸렌 생산 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으며, 낮은 원가와 높은 효율성 덕분에 납사를 대체하는 차세대 원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생산비 측면에서 납사 대비 우위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