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0%로 제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간소비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2%대 초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1월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내수 회복 확대와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을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질 구매력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도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 증가율 전망이 기존 20~30%에서 최근 40~70%까지 상향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수출과 성장률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률 2% 달성을 목표로 한 정책 의지도 담겼다”고 강조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3% 증가에서 올해 1.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 누적, 기업 실적 개선과 교역조건 호전에 따른 가계 실질 구매력 확대가 소비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구직촉진수당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한국 시간으로 1월10일 0시(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무역 정책인 ‘상호관세’에 대한 위법 여부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를 ‘슈퍼 이벤트’로, 증권가는 판결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위법 가능성”… 시장의 첫 ‘회색 코뿔소’ 등장하나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하급심은 이미 권한 밖의 일이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소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 확률을 76% 수준으로 반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미 대법원 판결을 올해 금융시장이 마주할 첫 번째 ‘회색 코뿔소(Gray Rhino)’로 규정했다. 회색 코뿔소란 개연성이 높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기 쉬워 실제로 닥쳤을 때 큰 파급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뜻한다. ■ 트럼프의 ‘플랜B’… 즉각적인 관세 철폐는 미지수 대부분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간)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CES 2026(Best of CES 2026)’에서 아틀라스가 ‘최고의 로봇(Best Robot)’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CNET은 CES 공식 파트너로, 매년 기술 혁신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22개 부문별 최고상을 선정한다. CNET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러운 보행 능력과 세련된 디자인,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인간 중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비전을 실제 기술과 제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CNET은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공개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전시된 프로토타입은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초격차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과 만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간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정책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중기부는 현지시간 1월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혁신 AI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 및 신규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부가 주최한 ‘초격차 스타트업 글로벌 IR in Silicon Valley’ 행사에 참여한 국내 AI 스타트업 7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 수요를 반영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간담회에서는 김제필 에이드올 대표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정책 △딥테크 스타트업 대상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중심의 전담 투자협의체 구성 방안 등 현장에서 제기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중기부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피지컬 AI 기업 마음AI(maum.ai, 대표 유태준)가 CES 2026 현장에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하드웨어 로봇 기업들로부터 잇따른 협업 제안과 도입 문의를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음AI는 이번 전시에서 개념 소개나 제한적 데모를 넘어,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행형 피지컬 AI 구조를 공개했다. 핵심 기술은 로봇과 자율 시스템에 직접 탑재되는 엣지 기반 AI 두뇌 장치 ‘MAIED(Maum AI Edge Device)’다. MAIED는 현장에서 수집되는 시각·음성·센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판단해 행동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사전 규칙을 반복 수행하는 기존 자동화 방식과 달리 환경 변화에 따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마음AI는 ‘보고–판단–행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피지컬 AI를 현장에서 구현하며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 기간 중 글로벌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로봇에 MAIED를 직접 부착한 시연도 진행됐다. MAIED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자, 유니트리 측은 전시 기간 중 구체적인 기술 협업 논의를 제안하며 협업 가능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5년 만에 퀄컴이라는 '거물'을 다시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 논의는 단순한 고객사 확보를 넘어, 삼성전자가 2나노(nm)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TSMC의 유일한 대항마로서 기술적 검증을 마쳤다는 데 큰 함의가 있다. ■ "설계 완료"는 곧 "검증 통과"… 기술적 면죄부 받았다 1월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상용화를 목표로 설계 작업도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발언에 대해 퀄컴이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규격(Spec)에 맞춰 자사의 칩 설계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고객사가 설계 도면을 가져오면 이를 제조하는데, 아몬 CEO의 발언은 단순한 검토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양산 논의(웨이퍼 교환)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실상 퀄컴 수장이 직접 삼성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셈이다. 지난 2021년 발열 및 수율 이슈로 퀄컴 물량을 전량 TSMC에 넘겨줘야 했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5년 만에 '기술적 면죄부'를 받고 신뢰를 회복했음을 알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부진과 대형 계약 해지라는 악재 속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뺐겼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한 36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8% 급등한 188만 5000원을 기록하며 시총 격차를 벌렸다. 이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약 85조 9950억 원으로 쪼그라들며, 87조 1195억 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유가증권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 9조 원대 계약 해지 충격… 끊이지 않는 '악재' LG에너지솔루션의 이 같은 부진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미국 포드(Ford) 등과 체결했던 총 13조 5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잇따라 해지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포드와 맺었던 9조 6000억 원 규모의 계약과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와의 3조 9000억 원 계약이 무산된 여파가 해를 넘겨서도 주가를 짓누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확대를 예고하자 국내 방산주가 9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7% 이상 상승해 116만 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방산 섹터 강세를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주요 방산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LIG넥스원은 약 2%대, 현대로템은 3%대, 풍산은 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2027년 미국 국방예산을 현재 전망치인 1조 달러(약 1,450조 원)에서 1조5천억 달러(약 2,176조 원)로 확대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같은 발언이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방위비 확대 기조는 관련 장비·부품 공급망과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 확대 기대를 불러오며, 국내 방산업체들의 실적과 성장 전망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도 방산주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카리브해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핵심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를 공개하며 로보틱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시한 ‘인간 중심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현대모비스는 1월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현대모비스가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첫 사례로, 차량용 부품을 넘어 로봇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과 근육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제어 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장치다. 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며, 로봇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분야라는 점에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 가계가 '국내 주식시장(國場)'을 떠나고 있다. 단순히 비중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국내 주식을 처분한 뒤 그 자금을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로 고스란히 옮겼다. 이른바 '국주 탈출, 외주 승선' 현상이 한국은행의 명확한 수치로 확인된다. ■ '국내 주식' 사상 최대 투매…12조원 던진 개미들 1월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거주자 발행 주식(국내 주식) 운용액은 마이너스(-)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마이너스는 산 금액보다 판 금액이 훨씬 많다는 '순처분'을 의미한다. 이는 전 분기(+6조3000억원)의 순취득 기조에서 한 분기 만에 완전히 돌아선 것이자, 자금순환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지지부진한 수익률, 상장 기업들의 거버넌스 문제 등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갈 곳 잃은 돈, '해외 주식·투자펀드'로 역대급 유입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자금의 행방은 명확했다.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