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위기 고조는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을 견인하지만, 최근 이란 전쟁 국면에서의 금 시장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말 온스당 $5,224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4,354선까지 -17.0%가량 폭락하며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이는 전쟁으로 촉발된 매크로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소매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 가격 하방 압력의 일차적 원인은 미 달러화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의 소멸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선물시장은 미 연준(Fed)이 2027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금 가격은 미 달러 및 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안전통화 선호 심리와 금리 인하 기대감 상실이 매크로 차원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의 핵심 동인으로 '투자자 성격의 변화'에 주목한다. 장기 랠리에 편승한 소매 자금이 ETF와 선물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과열을 부추겼으나, 가격 하락이 시작되자 이들의 투매가 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GS그룹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오너 4세들의 배당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주력 계열사들이 배당금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지분을 보유한 오너 일가의 수령액도 역대급 규모로 불어났다. 특히 상속과 증여를 통해 지배력을 높인 4세 경영인들은 배당금이 전년 대비 50% 이상 폭증하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배당 보따리' 커진 GS그룹, 4세 21명 593억 수령 3월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GS그룹 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오너 4세 21명의 2025년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593억 97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63억 76만 원)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배당금 '잭팟'의 배경에는 지주사인 (주)GS와 GS건설의 전향적인 배당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주)GS는 전년 대비 배당금을 11.1% 늘렸으며, 특히 허윤홍 대표가 이끄는 GS건설은 무려 66.6%의 배당금 증액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GS리테일 역시 허서홍 대표 취임 이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 131억으로 '독보적 1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철도 차량 및 플라즈마 전원장치 전문 기업 다원시스가 지난 3월23일,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 변경을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기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확정일’까지였던 정지 기간이 ‘상장폐지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바뀌면서, 투자자들은 이의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식을 팔 수 없는 장기 표류 상태에 빠지게 됐다. 다원시스가 증시 퇴출 위기에 몰린 직접적인 원인은 2025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의 ‘의견거절’이다. 외부 감사인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주요 재무 수치 확인 불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유로 들었다. 특히 재계와 시장에서는 최근 제기된 ‘사기 혐의 수사’와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이 감사의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전력전자의 강자’ 다원시스, 영광의 역사와 멈춰선 전동차 1996년 ‘다원산전’으로 첫발을 내디딘 다원시스는 대한민국 전력전자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기업이다. 창업주인 박선순 대표이사는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보안·금융 IT 전문기업 이니텍(053350, 대표이사 김철균)이 수협은행 인터넷뱅킹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시스템통합(SI)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이니텍은 수협은행 인터넷뱅킹 구축 사업과 관련해 삼성SDS와 시스템 구축 및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 수행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금융 소비자와 은행 간 핵심 접점인 인터넷뱅킹 채널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로, 이니텍은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사업 수행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맡게 된다. 총 계약 금액은 총 78억6천만원으로 수행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14개월간 진행된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공급이 포함된다. 인터넷뱅킹은 금융 소비자와 은행 간 핵심 접점 채널로,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사용자 경험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관련 구축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니텍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인뱅킹 시스템 구축, 사용자 경험(UI/UX) 개선, IT 인프라 환경 조성, 금융 보안 체계 강화 등 주요 영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하드웨어로 확산되는 가운데, 통신 전송장비 전문기업 우리넷(115440)이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우리넷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다. ■ 5G-SA 전환과 트래픽 폭증, 전송망 교체 수요 자극 우리넷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핵심 요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5G 단독모드(SA) 망 전환이다. 기존 LTE 코어를 5G 전용 코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백본망 전송장비에 대한 신규 구축 수요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차량이 생성하는 데이터량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트래픽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대규모 신규 전송장비 도입은 물론, 장비 부하 증가에 따른 교체 주기 단축과 고사양화로 인한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넷은 지난해 전송망 장비(PTN)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이러한 수요 집중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된다. ■ 2026년 역대 최고 실적 경신 전망… 저평가 국면 탈피 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국내 정유업계를 향해 '담합'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지난 3월23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와 한국석유협회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엄중한 시기에, 정유사들이 시장 혼란을 틈타 기름값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GS칼텍스의 가격 미인하율이 11.67%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수사의 핵심 타깃이 된 모양새다. 과거 2011년 4,300억 원대 과징금 사태가 무죄로 끝났던 '담합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 검찰은 이번에 더욱 정교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혐의 입증 시 관련 매출액 기준 '조 단위' 과징금이 거론되자 정유주들은 일제히 5~7%대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공포를 반영했다. ■ 2026년 중동발 ‘3차 오일쇼크’의 서막 위기는 지난 2월 말 시작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암살 사건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전 세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 Square)’로의 도약을 선언한 롯데시네마가 단순한 영화 상영의 틀을 깨고 아티스트와 관객이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4월4일, 90년대 레트로 열풍을 견인했던 상징적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아 ‘시네마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월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극장 특유의 압도적인 몰입감과 고도화된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콘서트장과는 차별화된 아날로그적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시네마가 선보이는 ‘시네마 콘서트’는 화려한 무대 장치에 의존하는 대형 공연의 문법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의 음악과 진솔한 삶의 기록을 가까이서 마주하는 ‘라이브 토크콘서트’ 형식을 취한다. 이는 극장이라는 폐쇄적 공간이 주는 집중도를 극대화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전달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세대를 관통하는 탄탄한 라인업에 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태사자의 김영민이 진행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으며, 락발라드의 전설 K2 김성면, 국민 애창곡 ‘응급실’로 시대를 풍미한 izi의 오진성, 그리고 실력파 밴드 하이브로(前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대한민국 제조 근간을 지탱해온 1세대 중소기업인들의 은퇴 시계가 빨라지면서, 정부가 '가업 승계'의 패러다임을 상속에서 M&A(인수합병)로 전격 전환한다. 단순히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방식을 넘어, 준비된 매수자에게 경영권을 넘겨 기업의 DNA를 보존하는 '전략적 승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3월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추진하는 '기업승계 M&A 컨설팅 지원사업'이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이번 사업은 특히 CEO 연령이 55세 이상이며 친족 후계자가 없는 기업을 집중 타깃으로 삼아 중소기업의 '흑자 폐업'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기부는 기업의 준비 상태에 따라 지원 유형을 기초(100개사)와 종합(40개사)으로 이원화했다. 기초 컨설팅은 M&A 전략 수립과 기업 역량 진단에 집중하며, 종합 컨설팅은 실제 매수자가 특정된 이후의 기업가치 평가, 정밀 실사, 계약서 작성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실무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그간 M&A를 '회사를 파는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나 정보 부족으로 기피해온 경향이 컸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조리 매연 속 숨겨진 '검은 황금'을 찾아낸 메타빈스! 1급 발암물질을 바이오 항공유 원료로 바꾸는 역대급 기술력을 공개합니다. 환경도 지키고 돈도 버는 기후테크의 미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유일의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글로벌 우주 산업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속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저궤도(LEO) 위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이를 실어 나를 발사 서비스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적 희소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3월24일 대신증권 김아영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상업 발사가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며 “글로벌 소형 발사체 시장의 공급 부족 국면에서 하이브리드 엔진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LEO 위성 10만 기 시대…‘발사 슬롯’이 권력 글로벌 우주 시장은 통신 및 지구 관측 수요 확대로 인해 저궤도 위성 수가 2022년 약 6700기에서 2030년 10만 기 수준까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발사체 공급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 주요 발사 서비스의 대기 기간은 평균 1~2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 등 대형 발사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이들은 주로 자사 위성(스타링크 등) 발사에 집중하고 있어 민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