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인 Z세대가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8일(현지시간) 디지털에 가장 익숙할 것 같은 Z세대가 오히려 쇼핑몰과 백화점을 찾으며 미국 유통업계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와 닐슨IQ 자료를 인용해 Z세대의 소매 지출 증가세가 다른 세대보다 빠르고, 구매 중 오프라인 매장 비중도 더 높다고 전했다. ■ 온라인에서 찾고, 오프라인에서 결정하는 소비 Z세대는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지만, 소비에서는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L.E.K.컨설팅에 따르면 Z세대의 64%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쇼핑을 더 선호했고, 92%는 구매 전에 관련 정보를 미리 찾아본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과정까지 소비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이에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정부가 5년 전 야심차게 내놓았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을 다시 꺼냈다. 판을 새로 짜는 수준이다. 2021년 도입 이후 속도를 내지 못했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다시 가동키로 하고 서울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신규 후보지 공모를 재개하는 한편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책도 병행한다. 3월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대상은 서울이며 최종 후보지는 사업성 분석과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6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 외 지역은 하반기에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후보지 공모는 2023년 이후 3년 만이지만 정책 도입 시점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5년 만에 사업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 ■ '0건의 착공'이 남긴 뼈아픈 교훈 도심복합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공급 절벽을 해결할 도심주택 공급 '특효약'으로 등장했다. 민간 정비사업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사업을 주도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용적률을 높이는 한편 조합 설립이나 관리처분 등 일부 절차를 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AI강국위원회가 2026년 3월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기 발대식을 거행하며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이번 위원회는 정치권과 산업 현장, 학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국가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민관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2기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운영 방침을 공유하고 각 분야의 현안을 청취하는 상견례 성격으로 마련되었다. 발대식에서는 신임 위원 소개와 더불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제안이 논의되었으며,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언어 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의 실무형 로봇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자산화하는 데이터팩토리 생태계 조성이 국가적 과제임을 역설했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대한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자금 흐름을 부동산에서 첨단·혁신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파격적인 '면책 카드'를 제시하며 체질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다. 생산적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 관련 손실에 대한 과감한 면책과 인사 불이익 제거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대외 변동성이 증폭된 상황임을 진단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자금을 첨단 기술, 벤처, 지역 투자로 유도해 이른바 '부동산 망국병'을 치유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정의했다. 특히 금융위는 현장 직원이 소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직 및 성과보수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경쟁력을 분석하는 전문 인력의 판단이 실제 여신 심사와 투자 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체계를 구축하라는 지시다. 정부는 금융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피지컬 AI 전문 기업 마음AI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보안 가이드라인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사내 문서 검색 서비스인 에어파인더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은 방대한 내부 데이터를 신속하게 탐색하여 직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지식검색 챗봇 형태로 운영된다. 에어파인더는 코레일 임직원들이 업무 수행 중 마주하는 각종 규정, 매뉴얼, 지침서, 결과 보고서 등을 자연어 질문만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내부 자산을 분석하여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최적의 답변을 도출한다. 해당 시스템은 공공기관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망과 차단된 독립적인 망분리 환경에서 구동된다. 부서별 데이터 격리 저장 기술을 도입하고 사용자 직급과 직무에 따른 접근 권한 제어를 강화하여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기술적으로는 질문의 성격에 따라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과 문맥증강생성(CAG, Context-Augmented Generation) 방식을 유연하게 병행 사용한다. 광범위한 자료에서 정보를 추출해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가 시장 위축 속에서도 경매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케이카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4388억 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 전체 규모가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등 소비 심리 악화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된 상황에서도 거둔 성과다. 특히 케이카의 국내 유효 시장 점유율은 12.7%로 2024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1위의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부문별로는 경매 사업이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경매 부문의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7% 늘었으며 매출액은 26% 급증해 전체 매출 비중이 10%까지 확대됐다. 반면 소매 판매량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나, 평균 판매 단가(ASP)가 4% 오르며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케이카는 오는 4월 개인 간 중개 서비스(C2C)라는 신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50~60만 대 규모인 개인 거래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을 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이 3월9일 발표한 농협중앙회의 실태는 가히 '비리 종합 세트'라 불릴 만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의 취임 과정과 그 이후의 행보는 공공 조직의 장이라기보다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는 절대자에 가까웠다. 강호동 회장의 혐의는 역대 회장들의 수법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선거 도움에 대한 보답(사업비 유용)'과 '지역 조합의 상납(황금열쇠)'은 농협의 고질적인 '금권 선거'와 '상명하복식 부패 구조'를 상징한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4억9천만원 규모의 선거 답례품 제공 의혹은 농협의 선거가 얼마나 금품에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농협재단의 사업비가 회장의 사적 정치자금으로 쓰였다는 사실은, 농협이 여전히 '회장 개인의 전리품'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농협재단 핵심 간부 A씨는 재단 사업비 4억 9천만 원을 빼돌려 강 회장의 선거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골프대회 협찬과 답례품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을 위해 쓰여야 할 재단 기금이 회장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매표 행위'의 뒷자금으로 유용된 것이다. 심지어 중앙회 부서들도 공금을 유용해 회장에게 상칠할 선물을 마련하는 등 조직 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신증권은 한섬(020000)에 대해 소비 심리 개선과 재고 구조 효율화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섬이 지난 3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순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이 2025년 4분기까지 오래된 재고를 성공적으로 정리했으며 올해 초부터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 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퍼센트에서 21퍼센트 가량 증가했으며 남성복 역시 12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경제 성장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가 개인의 의류 소비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해외로 향하던 소비 자금이 국내 내수 시장으로 유입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2025년 3분기부터 내수 소매 시장의 성장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와 수원특례시가 피지컬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현장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3월 6일 수원특례시청에서 피지컬AI 산업 기반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첨단과학연구도시 전략에 발맞춰 산업현장 중심의 피지컬AI 기술을 확산하고 관련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회 측에서는 한상선 부회장, 여상훈 사무국장과 함께 아이비다 강현숙 대표, 크라우드아카데미 이보람 대표, 크라우드데이터 이준호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피지컬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사업 협력, 관련 포럼·전시·학술행사 공동 개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교류 확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현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첨단과학연구도시 전략을 전개하고 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는 국제 유가의 급등이다. 배럴당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간신히 잡아놓았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에 다시 기름을 부었다. 현재 시장의 공포가 향하는 종착역은 결국 '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이곳이 봉쇄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상의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배럴당 $80~$90 수준인 유가는 이란의 검문 강화 등 '부분 봉쇄'만으로도 즉각 $12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이란 전면전으로 번져 '전면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는 $150 위로 치솟으며 글로벌 경제 공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재점화를 의미하며, 연준(Fed)의 '피벗(금리 인하)' 카드는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3월9일 "유가 상승과 물가 반등 부담이 확산되면서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시장이 그토록 기다려온 '피벗(통화정책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