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3월 둘째 주 국내 증시 상장을 노리는 혁신 기술 기업들이 대거 공모 절차에 돌입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를 필두로 정밀 냉각 의료기기의 리센스메디컬, 나노 약물전달 플랫폼의 인벤테라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몸값 증명에 나선다. 앞서 수요예측을 마친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코스모로보틱스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상장 행보를 시작한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영유아용 '밤비니 키즈'부터 성인용 'EA2 PRO', 보행 보조용 'COSuit'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재활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총 417만 주를 발행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5300~6000원이다. 상장 주관은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같은 기간 정밀 냉각 의료기기 전문업체 리센스메디컬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냉매를 활용해 환부의 온도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단순한 유람을 넘어 K-뷰티를 향한 깊숙한 탐색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특정 대형 브랜드에 편중됐던 구매 패턴이 다양한 인디 브랜드와 다각화된 카테고리로 확장되면서, K-뷰티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견고한 소비 문화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이 3월6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894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중·일 갈등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는 등 인바운드 수요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2026년 2300만명, 2029년 3000만명의 인바운드 유치를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 여행객의 쇼핑 품목 1위가 화장품(68.3%)인 만큼, 인바운드 증가가 화장품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로 직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2025년 올리브영의 외국인 구매 금액은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방문객 수의 증가보다 '소비 구조의 질적 변화'에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166090)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소모성 부품 시장의 강자인 하나머티리얼즈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3월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치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업계의 증익 사이클이 오는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나머티리얼즈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성장 동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선단공정 도입 확대에 따른 부품 교체 주기 단축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부품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데, 2026년에는 D램 선단공정 투자가, 2027년에는 낸드(NAND) V10 투자가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낸드 부문에서 일본 주요 고객사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과 이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이어 이란의 보복 예고, 그리고 최고지도자 사망까지 더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정세를 찾던 물가와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3월 4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국제유가를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끌어올리며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2%를 웃도는 현 물가 수준에서 추가 인플레이션 자극은 채권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의 가장 큰 공포는 유가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시나리오다. 안 연구원은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오는 2분기 중 물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 연준의 정책 완화 기대감은 제약될 수밖에 없으며,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재조정하는 과정에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국 제조업 경기가 표면적인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율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암초가 여전하지만, 현장 실무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서며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최규호 연구원이 3월 3일 발표한 매크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연초 선수요 효과가 사라지며 신규 주문(-1.3)과 생산(-2.4) 지표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의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으며, 시장 예상치보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고용(+0.7)과 재고(+1.2) 수치가 개선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특히 오랜 기간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해 온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화학제품, 컴퓨터 및 전자, 가공 금속 산업의 담당자들은 업황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소기업들의 낙관 지수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제조업 회복세를 뒷받침하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란의 해협 폐쇄 위협으로 인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치솟는 등 해운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혁명수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 지난 3월 2일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 사례를 보고했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선박의 기존 보험을 취소하고 보험료 인상을 통보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8%, 글로벌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초크 포인트(Choke Point)'다. 과거 홍해 사태에서 확인되었듯, 선사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통행보다는 사태를 주시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배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고, 중국 수입 원유의 30% 이상이 이 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2025년 4분기 우리 가계의 지갑 사정은 겉보기에 풍족해졌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고물가와 소득 격차라는 숙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득이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구매력 증가와 분배 지표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국가데이터처가 2월 26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42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자영업 업황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6%에 그쳐, 가계가 피부로 느끼는 소득 개선 효과는 지표보다 낮았다. 소득 항목별로는 가계 소득의 가장 큰 비중(62.1%)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33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자영업자들의 수익을 나타내는 사업소득 역시 112만4000원을 기록하며 3.0% 증가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연금과 정부 보조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76만6000원으로 7.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 변동 등의 영향으로 재산소득은 5만7000원에 머물며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지능형 비행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지향하는 AI 드론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Arion(아리온, 사명 변경 전 무지개연구소)이 드론 운용의 고질적 한계인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고 '무중단 자율 비행'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Arion은 2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 현장에서 유니퀘스트, 미국 GuRu Wireless(구루)와 함께 '최첨단 UAS(무인이동체 시스템) 플랫폼 글로벌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장 환경에서 24시간 끊김 없는 감시와 정찰(Persistent ISR)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의 핵심은 Arion의 AI 드론 플랫폼에 GuRu의 혁신적인 '무선 전력 비밍(Wireless Power Beaming)'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다. GuRu는 24GHz 밀리미터파(mmWave)를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정밀하게 전력을 전달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Arion의 자율 비행 플랫폼과 결합하면 드론이 비행 중인 상태에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해져, 이론적으로 '무한 비행'이 가능한 운용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세 회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IT 인프라 업계의 '전통 강자' 시스원(대표 이상훈·김영주)이 토종 AI 반도체 유니콘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와 손잡고 공공기관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양사는 2월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시스원 사옥 2층 컨퍼런스 룸에서 공공부문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퓨리오사AI가 개발한 2세대 NPU인 'RNGD(레니게이드)'다. 시스원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NGD' 카드와 'NXT RNGD' 서버 제품군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RNGD'는 고성능과 저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칩으로,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TCP(Tensor Contraction Processor)' 아키텍처를 탑재했다. 이미 지난해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실증을 통해 GPU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추론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어, 외산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공공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설립된 시스원은 인천국제공항 자동출입국심사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코스피(KOSPI)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으나, 상장사 펀더멘털에 비해 낙후된 ‘신흥국 수준’의 상속세 및 승계 구조가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가로막는 마지막 과제로 부각됐다. 특히 최대주주 지분에 일괄 적용되는 할증 평가로 인해 실효세율이 60%에 육박하는 현행 체제가 대주주의 주가 부양 의지를 꺾고 지배구조 왜곡을 심화시킨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상속세 승계 제도 관련 세제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지주회사와 오너 경영 기업군이 최대 수혜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역사상 가장 빠른 상승, 제도는 ‘신흥국 수준’ 비판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가 1000에서 2000으로 올라서는 데 18년이 소요된 것과 달리, 5000에서 6000까지는 불과 30여 일 만에 도달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양적 상승 국면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5000선 돌파까지 약 230여 일이 소요되는 등 최근 지수 상승은 단기간에 집중된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상장사의 이익과 자본력 등이 글로벌 표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제와 승계 구조는 여전히 과도한 규제에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