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수십 톤의 강철 전차와 화려한 편대를 이루는 전투기가 전쟁의 승패를 가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현대전의 중심축이 물리적 파괴력을 지닌 하드웨어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초정밀 위성망, 그리고 자율형 시스템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방위산업의 지형도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미 국방부의 차세대 전쟁 인프라를 선점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쥔 전술 테크 기업들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팔란티어, 전장의 ‘두뇌’를 장악하다 과거 정보 분석의 보조 도구에 머물렀던 소프트웨어는 이제 전장의 모든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압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다. 팔란티어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미 국방부의 가장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전장의 디지털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팔란티어 성장의 핵심은 2024년 미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4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 프로젝트에 있다. 이 플랫폼은 위성과 드론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가 상품 부문을 중심으로 확연한 진정세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향후 본격화될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이 임의소비재 ETF(상장지수펀드)의 펀더멘털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상품 물가 하향 안정화… 자동차 부문 하락세 견인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CPI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의료 서비스와 항공료 등 서비스 부문의 경직성은 여전했으나, 가계 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관측됐다. 특히 자동차 관련 지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차 가격은 전월 수준에 머물며 연간 상승 폭을 0.5%로 제한했고, 중고차 가격과 자동차 보험료는 나란히 하락 반전하며 물가 하향 안정화를 주도했다. 이는 공급망 정상화와 재고 확충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관세 리스크 앞둔 '골디락스' 구간… 소비재 ETF 수혜론 부각 상품 물가의 둔화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비용 구조 개선에 나선다. 기존 가치평가에 국한됐던 지원 범위를 정밀 실사와 사후 통합 단계까지 대폭 확대해, 자금 부담으로 M&A를 망설이던 기업들의 시장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월12일 ‘2026년도 M&A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기업들이 M&A 추진 과정에서 겪는 재무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사업의 핵심은 단순 비용 보조를 넘어 M&A의 성패를 가르는 ‘기업실사’와 ‘합병 후 통합(PMI)’ 과정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다는 점이다. 그간 중소기업계에서는 M&A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회계 자문 비용이 과도해 협상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거래 성사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매도 기업을 위한 ‘기업가치평가’ 지원은 실효성을 높였다. 일반 기업은 가치평가 수수료의 40%(최대 1500만원)를 지원받으며, 혁신 성장의 주축인 벤처기업은 지원 비율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유안타증권은 3월11일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에 대해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026년에도 초등학교 신규 교과서 도입과 AI 역량 강화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4년 8월 상장하였다.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과 함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더해지며 현재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평가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959.1억원, 영업이익 6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7%, 34.0%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491.7억원을 기록하며 58.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5~6학년 교과서 검정 통과로 공급 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개선되었으며, 아이스크림 몰의 PB 상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6년은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가 신규로 도입되는 시기로, 유안타증권은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사는 다수 교과목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선 교사들의 아이스크림S 플랫폼 활용률이 교과서 채택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기판 산업의 핵심 기업인 대덕전자(353200)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판 기술의 고도화 흐름 속에서 단행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 고선영 연구원은 3월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덕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과 글로벌 피어(Peer) 그룹의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한 수치다. 대덕전자의 이번 실적 반등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FC-BGA 부문의 손익분기점(BEP) 조기 달성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2026년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한 개 분기 앞선 2025년 4분기에 이미 BEP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79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고 연구원은 "FC-BGA 수요의 핵심축이 기존 전장에서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통신 시장의 중심축인 미국에서 초대형 망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지원 정책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 제정에 이어 민간 통신사의 대규모 자본지출(CAPEX) 계획이 가시화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3월12일 발표한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통신장비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가 향후 5년간 5G와 광섬유, 위성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총 2500억 달러(한화 약 370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점을 핵심 상승 트리거로 꼽았다. 이는 연간 약 75조 원 규모로, 최근 2년간 AT&T의 평균 투자액인 30조 원을 2.5배가량 상회하는 파격적인 수치다. 이러한 전폭적인 투자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상시 연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AT&T의 이번 행보가 미국 정부의 OBBBA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자, '피지컬 AI'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자본 재분류에 따른 지표 변화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으로 가치 평가 기준의 변화를 꼽았다. 기존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 0.80배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나, 최근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이 부채에서 자본으로 재분류되면서 장부상 가치인 BPS는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하는 왜곡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주주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인 예상 배당수익률 3.0%를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6년 3월 10일 종가인 21만 1500원과 비교했을 때 산출된 목표주가는 약 8.7% 하회하는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매각이익의 배당 재원 활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이 제시되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 보통주 약 7336만 주를 소각할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입금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상 투자자가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는 것은 매도를 위한 사전 단계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 윙클보스 캐피털 지갑서 1,750 BTC 이동 10일(현지기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 형제의 가족 사무소인 ‘윙클보스 캐피털’ 소유 추정 지갑에서 총 1,750 BTC가 제미니 핫월렛으로 전송됐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억 21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아캄 측은 소셜미디어(X)를 통해 해당 거래를 공개하며 “이번 자산 이동은 시장 매도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미실현 이익만 18억 달러…추가 물량 출회 가능성 이번 이체 이후에도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8,757 BTC(약 7억 5186만 달러 상당)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형제의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미실현 이익은 현재까지 약 18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익 실현을 위한 추가 물량이 시장에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자금 흐름을 부동산에서 첨단·혁신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파격적인 '면책 카드'를 제시하며 체질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다. 생산적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 관련 손실에 대한 과감한 면책과 인사 불이익 제거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대외 변동성이 증폭된 상황임을 진단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자금을 첨단 기술, 벤처, 지역 투자로 유도해 이른바 '부동산 망국병'을 치유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정의했다. 특히 금융위는 현장 직원이 소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직 및 성과보수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경쟁력을 분석하는 전문 인력의 판단이 실제 여신 심사와 투자 결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체계를 구축하라는 지시다. 정부는 금융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가 시장 위축 속에서도 경매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케이카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4388억 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 전체 규모가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등 소비 심리 악화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된 상황에서도 거둔 성과다. 특히 케이카의 국내 유효 시장 점유율은 12.7%로 2024년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1위의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부문별로는 경매 사업이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경매 부문의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7% 늘었으며 매출액은 26% 급증해 전체 매출 비중이 10%까지 확대됐다. 반면 소매 판매량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나, 평균 판매 단가(ASP)가 4% 오르며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케이카는 오는 4월 개인 간 중개 서비스(C2C)라는 신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50~60만 대 규모인 개인 거래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을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