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험생이 3일 오전 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시험실로 뛰어가고 있다. 8시 10분까지인 입실 시간을 맞추지 못해 경찰차를 타고 등교했다.
한 수험생이 3일 오전 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 시험실로 뛰어가고 있다. 8시 10분까지인 입실 시간을 맞추지 못해 경찰차를 타고 등교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경남 양산시 효암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 탐구 활동을 통해 6·25 전쟁기 ‘국민보도연맹 학살’의 비극을 막아낸 한 경찰관의 실화를 발굴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 역사탐구반 프로젝트를 통해 고(故) 오강환 경사의 행적을 추적해 탐방 지도로 정리했고, “우리 동네에도 쉰들러 리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지역에 다시 알렸다. ■ 잊힌 이름 ‘오강환’…학살 명령 거부한 지서장의 결단 1950년 7월, 낙동강 방어선 구축이 한창이던 시기. 전국적으로 보도연맹원에 대한 무차별 학살 명령이 떨어지던 가운데 웅상면 지서에도 300명에 달하는 연맹원 명단이 내려왔다. 빨치산 출몰 지역이었던 양산 일대에서는 주민 상당수가 연맹에 가입된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지서장이던 오강환 경사는 이들이 ‘부역자’가 아니라 이름 없는 농부, 이웃 주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명령 불복종 시 사형을 각오하고 연맹 명부를 소각했고, 이 소식이 퍼지며 웅상면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살이 벌어지지 않은 지역으로 남았다. ■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양심적 선택 오 경사는 곧바로 軍에 연행돼 사형이 확정됐지만, 당시 계엄사령관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대학이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성대학교가 ‘대학 기반의 글로벌 산학협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한성대는 지난 12월4일 교내 미래관 DLC에서 ‘2025 글로벌 산학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포럼은 한국·미국·중국·싱가포르 등 4개국의 주요 AI 정책기관,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AI 산업·교육·연구·표준의 국제 협력 구조를 논의한 자리였다. 단순한 학술 교류의 범위를 넘어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학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AI 패권 경쟁 심화…“대학이 연결해야 글로벌 협력이 작동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각국의 AI 전략과 정부 정책, 산업 현황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과 퍼듀대학교, 난양공대(NTU) 등 세계적 연구기관의 참여는 AI 기술 경쟁이 더 이상 국가 단위의 단절된 경쟁이 아니라, 국경 간 공동 플랫폼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가 추진하는 ‘도산 애기애타((愛己愛他) 리더십 과정’이 올해로 8기를 마무리했다. 단순한 리더 교육을 넘어 정직·통합·섬김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핵심 정신을 오늘의 기업·공공·미디어 분야 리더들에게 재해석해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 12월 3일, 서울 정화예술대학교 명동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8기 수료식에는 총 34명의 수료생과 1~7기 원우, 내외빈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政·官·産·學을 아우르는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 구성은 ‘리더십의 사회적 확장성’이라는 과정의 목적과도 맞닿아 있다. ■ 36년 전통의 교육 프로그램…정직·통합·섬김 리더십 재정립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과정’은 도산아카데미가 36년간 쌓아온 강연·교육 자산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윤은기 학장(前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김철균 운영위원장(이니텍 대표이사)을 중심으로 공공·민간 전문 리더들이 강사진에 참여해 교육의 깊이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애기애타(愛己愛他)’는 ‘자신을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한다’는 뜻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핵심 리더십 정신이다. 도산아카데미는 이 가치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6년도 교육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이 명확해졌다. 총 106조 3607억 원 규모로 확정된 이번 예산은 정부안 대비 945억 원 증액됐다. 대학 구조개편, AI 기반 미래인재 양성, 정부책임형 유보통합 등 교육 국정과제 중심의 재정 투자가 두드러진다. ■ 영유아 특별회계 신설…유보통합 본격 추진 가장 큰 변화는 영유아 특별회계 신설이다. 분리 운영되던 일반회계·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를 통합해 유보통합 재정 기반을 일원화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6년 한 해에만 8331억 원을 영유아 교육·보육 질 제고에 투입한다. 4~5세 무상보육 확대(4703억),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1:3→1:2), 아침돌봄 운영비 신설 등으로 부모의 부담 완화와 보육환경 개선을 동시에 겨냥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예산 514억 원이 추가 반영된 점도 눈에 띈다. ■ 대학 육성 3조 1448억…지역균형·산업연계 강화 정부는 수도권 쏠림 구조를 완화하고 신산업 중심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육성 예산 3조 1448억 원을 배정했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김성동)가 지난 11월 27일 한국산업은행과 산은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한 『2025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 성과공유회』에서 산은나눔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플렌티컨벤션 플렌티홀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13개 대학 대표팀이 참가해 창업 아이템 발표와 MVP(최소기능제품) 전시를 진행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셰르파팀(팀장 김형교)과 RIDE AD팀(팀장 이소은) 등 두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특히 RIDE AD팀은 ‘자전거 LED 휠모듈 기반 이동형 광고 플랫폼’을 선보여 우수팀 3팀 중 하나로 선정, 산은나눔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해당 팀은 창업장학금과 후속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확보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대학 정규 교과과정 내 실무 중심 창업교육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전문 창업교육가를 통한 고객 인터뷰·시장조사 등 집중 교육을 지원한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되어 지난 5년간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는 교육을 진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