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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수)

중동 포화 뚫은 'AI 열풍'…글로벌 경기 순항 궤도

美·유럽·中 PMI 동반 확장세…"단기 변동성보다 경기 펀더멘털 주목"
공급 충격에도 연준 '금리 인상' 신중론… AI·신규 주문이 이끄는 복원력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세계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 등을 유발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을 꺾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제조업 PMI 동반 상승…경기 선행지수도 '청신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정훈 연구원은 4월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해 1월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 신규 주문이 강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서비스업 부문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을 반영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월 대비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경기가 이미 순항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AI 투자 모멘텀과 유동성 환경이 뒷받침된 결과다.

 

연준, 공급 충격에 '금리 인상' 카드는 아껴둘 듯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현재 노동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2022년과 같은 극심한 호황과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부정적 공급 충격이 발생했을 때 성급히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훈 연구원은 "현재 노동시장은 거의 균형 상태에 있어 금리 인상으로 대응 시 침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채권시장 역시 아직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연준은 인하 시점은 늦출지언정 인상에는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동 리스크, 변동성 키우나 추세 전환은 미지수

 

중동 전쟁 위기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으나,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해석이다.

 

제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전쟁 이전부터 형성된 AI 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공포에 매몰되기보다 경기 사이클의 복원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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