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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수)

환율 공포에 꺾인 소비심리…1년 만에 '최대 폭' 추락

12월 소비자심리지수 109.9 기록, 경기 낙관론 한 달 만에 반전
경기판단 지수 7p 급락, 생활물가 상승에 8년 만의 고점서 하락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속해 오르는 달러-원 환율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탓에 1년전 비상계엄 이후 최대 폭으로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12월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CCSI는 지난달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되며, 장기 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해 이를 웃돌면 소비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2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지수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9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체감 경기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96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103), 생활형편전망(100), 현재생활형편(95) 지수 역시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다. 반면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1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시장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전망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월 98에서 12월 102로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생활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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