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차·기아는 11월28일 경기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터리 캠퍼스는 차량 요구조건을 정밀하게 반영한 고난도 실증 환경에서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배터리 설계·공정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연구개발 거점이다. 부지 약 19만7000㎡, 연면적 약 11만1000㎡ 규모로 조성되며, 현대차·기아는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에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배터리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성을 하나의 테스트베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반복 검증할 계획이다. 셀 설계 기술뿐 아니라 공정 기술과 차량 시스템과 연계된 통합 제어 기술을 직접 확보하고 소재-셀-모듈-팩-차량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점에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 검증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서 배터리 소재, 셀 설계 및 공정 기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LG화학은 미국 소재 고객사와 3조7619억 원 규모의 전기차(EV)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48조9161억 원) 대비 7.6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15일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다.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공시 유보기한인 2032년 7월 3일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사인 시노펙과 소듐 이온 전지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차세대 전지인 소듐 이온 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2019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은 세계 4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최근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둔화됐으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친환경차 수출 현황과 우리의 경쟁력 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액은 2017년 36억 달러에서 2019년 59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6%에서 13.9%로 확대됐다. 2019년 한국의 전기차 수출은 세계 4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한데 반해 친환경차 수출액은 22.5%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수출경쟁력은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값이 클수록 수출 경쟁력이 높은 현시비교우위(RCA: 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 지수를 살펴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7년 1.57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출입기자단과 그린뉴딜을 주제로 진행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환경부가 2025년까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에 총 13.4조원을 투자한다. 환경부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을 통해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 전환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전기·수소차) 보급’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총 13.4조원(전기차 8조원, 수소차 5.4조원)을 지원하여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누적 기준) 보급과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1.5만대, 완속충전기 3만대, 수소충전소 450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대중화를 앞당겨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기후·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