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에서 가솔린 첫 생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건설이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Basra) 지역의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프로젝트 주요 공정을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낙후된 정유 인프라를 현대화해 ‘수입 의존형 정제 구조’를 자립형 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10월27일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가솔린 첫 생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ohammed Shia' Al 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이라크 국영정유회사(NRC, North Refineries Company)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해 일본 JGC와 공동으로 수행해왔다. 이 사업은 아스팔트·중질유(Heavy Oil)를 고부가가치 휘발유·경유 등으로 전환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라크의 정유 현대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