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제 금값이 다시 상승 랠리에 시동을 걸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186달러로 전일 대비 0.6% 오르며 이번 주 들어서만 약 3%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올해 금 가격은 거의 매달 오름세를 이어가며 197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4,38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4,000달러 선으로 밀려나 횡보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작년 말 온스당 2,624달러 수준이었던 금값은 현재 60% 급등한 상태다.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과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최근 4주간 ETF 자금 유입은 정체된 모습을 보여 향후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마다 수요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지정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안전자산의 대표인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조용한 강자' 은(Silver)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10월13일(현지시간) 런던 OTC(장외) 시장에서 은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처음으로 50달러를 돌파한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COMEX(상품거래소) 기준 12월물은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4.5% 오른 49달러를 기록했다. 은값은 올해 들어 약 78% 상승, 같은 기간 금의 상승률(50%)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은이 단순한 귀금속이 아니라 산업·투자 자산의 경계선을 허물며 ‘실물경제의 메가트렌드 자산’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 전문가들은 이번 은값 급등의 배경을 ‘공급 제약 + 산업 수요 폭증’이라는 구조적 요인에서 찾는다. "금은 산업적 활용이 제한적이지만, 은은 실물경제와 투자 양면의 가치를 동시에 갖는다"며 "금·은 가격 비율이 100배를 넘어서자, 투자자들이 금 대신 은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금이 올해만 39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은은 2011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