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방치 창동민자역사, 내년 3월 새로 문 연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여년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남아 있던 서울 창동민자역사가 마침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9만 7,047㎡ 규모로 새 단장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12월1일 서울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민자역사는 2007년 개발이 추진됐지만 시행사 비리 문제 등으로 2010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기업 회생 절차와 시공사 교체 등이 뒤따랐지만 재개하지 못한 채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다가 지난 2021년에야 돌파구가 마련됐다. 2021년 5월 서울회생법원 기업 회생 인가 결정 뒤 이듬해인 2022년 7월 도봉구는 창동민자역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사항 점검 회의를 갖고 사업 재개를 논의했다. 내부 철거, 구조 보강과 같은 현안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공사에 속도를 냈다.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의 개표구 운수수입 배분 문제도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구는 당시 국토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만나 배분 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청했다. 11월말 기준 창동민자역사의 공정률은 93.2%다. 구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역사 안팎의 편의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새 역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