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다이아의 굴욕…1/10 가격 '인공'에 시장 뺏겼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한때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자 불변의 자산으로 여겨졌던 천연 다이아몬드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는 최근 기록적인 폭락을 거듭하며 이번 세기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 차트로 본 다이아몬드 잔혹사… 2011년 대비 60% 이상 증발 첨부된 '다이아몬드 가격 지수(Diamond Price Index)' 그래프를 분석해보면, 다이아몬드 시장은 2011년 약 8,000을 상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장기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2022년 일시적 반등 이후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최근에는 3,0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이는 고점 대비 무려 60% 이상 하락한 수치로, 사실상 이번 세기 최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 ‘가성비’ 앞세운 랩그로운의 습격… 시장 판도 뒤집어 이 같은 폭락의 주범으로는 ‘랩그로운(Lab-Grown, 인공) 다이아몬드’의 부상이 꼽힌다. 기술 발달로 천연석과 화학적·물리적 구조가 동일한 다이아몬드를 실험실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이 천연석의 1/10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