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 발표가 임박하면서, 국내 가상자산·핀테크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합병 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결합이 단순한 사업 제휴를 넘어 전략적 대전환임을 시사한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네이버는 검색·메신저·쇼핑·콘텐츠 등 생활 밀착 플랫폼에 업비트의 거래·지갑·투자 생태계를 통합하게 된다. 이는 기존 금융·결제 영역을 넘어 가상자산을 소비·리워드·커머스와 연결하는 통합 금융 UX 체계(Integrated Financial User Experience System, 사용자가 금융 서비스·결제·투자·보안 환경을 하나의 경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업비트 역시 네이버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가맹점 결제망, 금융 데이터 자원을 흡수해 가상자산 투자—결제—실사용 모델에 가장 근접한 사업 포지셔닝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선 합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주식 교환 비율이 꼽힌다. 현 단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비율은 ‘두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공식 발표된다. 11월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 뒤 하루 뒤인 27일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은 네이버 제2사옥인 '네이버1784'에서 합동으로 열린다. 이 의장과 송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사 간 통합 방향, 전략적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 과정에서 최대 쟁점으로는 주식 교환 비율이 꼽힌다. 업계 안팎에선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를 교환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비율대로면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5조원 수준으로 인정되는 셈이다. 합병이 성사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생주식 총수의 2분의 1 이상 동의해야 통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