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링랩 안신영 대표, "돌봄에서 치유를 시작하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 사회가 직면한 가장 고통스러운 질병 중 하나는 '외로움'과 '고립'이다. 특히 범죄 피해를 겪은 생존자들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 경제적·정서적으로 철저히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반려동식물 돌봄을 통한 멘탈케어 솔루션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 (주)큐어링랩이다. ■ 개인의 아픔에서 피어난 소셜 미션…‘돌봄이 곧 치유’ 큐어링랩의 창업 이야기는 안신영 대표의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된다. 안 대표는 20대 초반, 3년간의 범죄 피해를 겪으며 극심한 고립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당시 상담이나 의료 지원조차 닿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그녀에게 삶의 끈이 되어준 것은 변호사의 권유로 키우기 시작한 물고기 한 마리였다. 작은 생명을 돌보는 경험은 그녀를 다시 세상과 연결시켰다. 안 대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 피해 생존자가 고용노동부의 취약계층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큐어링랩의 슬로건인 ‘CURE, from Care(돌봄에서 시작되는 치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