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늘(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달 28일 오전 폭염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8월 3일 오후 6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윤호중 장관은 하천이나 계곡 인근의 펜션, 캠핑장, 야영장 등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상황관리와 통제, 신속한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성이 높고 침수 이력이 있는 지역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 시 즉시 통제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댐과 저수지 운영 기관에는 사전 방류 시 하류 지역 주민 대피를 고려하여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산사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긴급재난문자는 물론,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 장비 등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개헌, 수해 복구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과 지방 정부가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소비 쿠폰 지급을 통해 보여드렸듯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이 지원해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국가 정책과 예산 배분에서 이러한 원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지방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시도지사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당부했다. 시도지사 협의회장을
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은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이달 1일 밝혔다. 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완료 이번 실사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2018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2023년 재인증을 거쳐, 두 번째 재인증 도전을 위한 것이다. 현장실사에서는 무등산 정상부,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핵심 지질명소에 대한 해설사 배치와 보존관리 이행, 지난 4월 지오빌리지로 지정된 평촌마을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이 실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지질공원 전문가인 일본의 니레 카가야(Nire Kagaya)와 중국의 타나(Ta Na) 실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들 전문가는 올해 1월말 제출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신청서 내용 확인 및 지질명소, 주민 협력사업 등 현장을 돌아보고 권고사항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실사단은 지난 7월 28일 광주시청에서 환영 차담회와 실사브리핑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장불재, 입석대를 방문해 무등산 주상절리를 확인했다. 30일에는 화순군 내 지질명소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1일,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손기정 선수의 기사 보도 중 ‘일장기 말소사건’을 ‘2025년 8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1936.8.25. (죄), 조선중앙일보, 1936.8.13. (우) 이번에 선정된 사건은 당시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손기정, 남승룡 두 선수의 마라톤 메달 수상 사진에서 일장기를 삭제한 채 보도해 일제의 강력한 검열과 탄압을 불러온 사례로, 식민지 조선 언론의 항일 의지를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1930년대 중반 중일전쟁 확산과 함께 일본의 군국주의가 강화되면서 조선총독부의 언론 통제도 극도로 강화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기정의 금메달 소식은 피폐한 민중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불어넣는 큰 사건으로 여겨졌다. 이에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는 손기정·남승룡 선수의 승리를 집중 조명했고, 그 과정에서 두 선수 유니폼의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게재했다. 조선중앙일보는 1936년 8월 13일 자 기사에서 처음으로 흐릿하게 수정된 시상식 사진을 실었고, 동아일보는 같은 날 비슷한 방식으로 보도했다.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월터스 허드슨연구소 회장 등 연구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신정부의 외교 기조를 설명하는 한편,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월터스 허드슨연구소 회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정부는 실용주의에 기반해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유연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있으며, 이를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에 국한하지 않고, 인공지능(AI), 에너지, 조선 등 미래 산업을 포함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서 허드슨연구소가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월터스 회장은 “조 장관의 방미를 환영하며, 미국 정치&midd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 방문 중인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로저 위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미시시피)과 짐 리쉬 외교위원장(공화·아이다호)을 각각 면담하고, 신정부의 대외정책 방향과 한미 협력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 방문 중인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로저 위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 · 미시시피)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조 장관이 취임(7월 21일) 직후 첫 방미 일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미 의회 외교·안보 정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 모두를 갖췄다는 평가다. 조 장관은 양 위원장에게 “한미 동맹은 안보와 경제를 넘어 AI·반도체·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과학기술 협력까지 포괄하는 ‘세 가지 기둥(Three Pillars)’을 통해, 역내 안보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선, 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역시 고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두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8월 1일 오전, 경기 안양에 위치한 쿠팡CLS 안양 1배송캠프를 방문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택배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과 안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부의 대응 의지를 전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8월 1일 오전, 경기 안양에 위치한 쿠팡CLS 안양 1배송캠프를 방문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택배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과 안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부의 대응 의지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노출되는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안양 1배송캠프는 하루 평균 18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하는 대형 물류거점으로, 택배기사 약 90명, 분류작업 인원 약 100명이 근무 중이다. 강 차관은 쿠팡CLS 측으로부터 여름철 재난 대응을 위한 종사자 보호 조치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시설 전반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종사자가 안전해야 산업도 지속된다”며, “현장에서는 폭염 등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종사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한양도성 숙정문 구간 (서울시 제공)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 등 세 개의 포곡식(包谷式) 성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유산이다. 수도 행정 중심지였던 한양도성을 기반으로, 군사적 방어를 위한 입보성(入保城)인 북한산성, 비상시 피난처이자 식량 저장기능을 담당했던 탕춘대성까지 기능별로 역할이 분담돼 있는 구조다. 이 성곽군은 수도 방어와 민간 보호, 장기전 대비라는 18세기 조선의 전략적 방어체계를 온전히 구현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 중 최종 단계로, 한 차례의 유네스코 예비평가를 이미 통과한 바 있다. 유네스코는 예비평가 제도를 통해 각국이 등재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자문기구와의 초기 논의를 보장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오는 8월 8일까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 145명을 대상으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1학기 상호학점인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오는 8월 8일까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 145명을 대상으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1학기 상호학점인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앞서 미리 학점을 인정받아 학업 부담을 줄이고 원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지난 28일부터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취업동아리 고등학생 145명(2·3학년)이 동강대, 서영대, 조선이공대, 남부대, 송원대, 호남대, 광주대 등 7개 지역대학에서 개설한 전문교육 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설과목은 ▲3D설계 및 프린팅 ▲철도운전 실습1 ▲전기자동차 실습 ▲자동차 친환경 프린팅 ▲이태리 요리 실습 등 11개다. 이번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대학의 1과목 2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에 운영될 예정인 겨울학기에도 참여하면 1년동안 최대 2과목 4학점을 먼저 취득하게 된다. 특히 업무협약에 따라 다른 대학에서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수원e택시` 전화콜 서비스를 8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수원e택시` 전화콜 서비스를 8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2021년 출시된 수원e택시는 호출비·중개 수수료 없는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앱으로만 운영돼 앱 사용이 서툰 노년층은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수원시는 누구나 편리하게 수원e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화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1899-8820으로 전화하면 콜센터 전화 상담원이 목적지를 확인한 후 수원e택시 기사용 앱으로 택시를 배차해 준다. 승객 호출료, 기사 수수료는 없다. 5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며 호출량, 배차율 등 운영 실적을 분석하고, 지속해서 전화콜 서비스를 운영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수원e택시는 택시업계가 주도하고, 수원시가 지원해 구축한 민관 협업 플랫폼이다. 거대 택시호출 플랫폼 업체의 독과점 폐해를 막아 택시 운수 종사자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호출비 없는 택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시 3개 택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