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 고지를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렸던 한국 시장이 기업 거버넌스 개혁과 외국인 자금 유입, 반도체 호황이라는 세 축을 바탕으로 구조적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27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4,024.3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5천피(코스피 5000)’ 달성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 정권 교체 이후 반전…“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본격화” 대선 이전 6월2일 2,698.97이던 코스피는 불과 넉 달 만에 4,000선을 돌파했다. 그간 ‘저평가’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한국 증시가 거버넌스 개선·정책 신뢰 회복·글로벌 유동성 확장이라는 삼박자를 맞추며 ‘정권 교체 이후 반등장’을 완성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변화”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상법 개정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투명화와 주주 권익 보호 강화가 외국인 신뢰 회복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한국 증시가 이제 선진시장형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주식시장에서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IPO(기업공개) 일정이 활기를 띨 예정이다. 이번주(27~31일)에만 엔터·반도체·바이오 등 6개 기업이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큐리오시스, 그린광학, 더핑크퐁컴퍼니, 씨엠티엑스, 비츠로넥스텍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글로벌 히트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회사로 투자자 사이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총 200만주를 신주발행하며 희망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로 세계적 팬덤을 확보했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5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제작체계를 구축, 해외매출 비중은 76%에 달한다. IPO(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은 신규 IP 출시주기를 단축하고 기존 인기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그린광학은 반도체·디스플레이뿐 아니라 항공우주분야에 쓰이는 광학렌즈 부품을 개발한다. 희망공모가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코나아이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8.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1% 증가하며 모든 지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기준 매출액 2188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1%, 119.6%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2022년 연간 최대치(488억 원)를 이미 넘어서며 수익성 개선이 뚜렸해졌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실적 급등의 핵심 동력은 DID(디지털 신원증명) 사업의 해외 시장 성과다. 3분기 DID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성장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엔드 메탈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20년간 구축한 해외 시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브랜드와 공동 개발한 혁신 제품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모바일 결제 확대로 일반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 본격 진입한다. 이로써 최선집행주문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을 활용한 거래가 정식으로 시행되며, 투자자는 보다 유리한 가격 조건에서 주식 거래를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7일부터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프리마켓(08:00~08:50)과 애프터마켓(15:40~20:00) 중심의 조건부 참여에 이어, 정규장 시간대(09:00:30~15:20)까지 거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회사는 그간 시스템 안정화와 거래 검증 절차를 완료하고 감독 기관의 실사를 통과해 메인마켓 참여를 위한 기술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 참여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는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두 시장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사용자가 제출한 ‘매매주문’은 주문 전송 시점에 최선의 거래 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자동 분배(SOR)되며, 이를 통해 체결 효율성과 투자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에게 최적의 가격·속도·수수료 조건을 실시간으로 탐색해 주문을 자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임직원 참여형 환경 캠페인을 통해 도심 생태 복원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마련됐다. 9월 19일 진행된 '샛강 흙공 던지기'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이 유용 미생물을 섞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을 직접 만들어 샛강에 던지며 수질 개선과 악취 제거 활동에 참여했다. EM 흙공은 황토에 유용 미생물을 넣어 2주 간 발효시킨 뒤 만드는 친환경 복원 도구다. 10월 17일에는 마포구 노을 공원에서 '도심 숲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환경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가시오갈피·미선나무·히어리나무 등 희귀 수종 300여 그루를 식재하며 도심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탰다. 박병길 한화투자증권 ESG사무국장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도심 환경 개선에 기여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실천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 4,000 시대’를 연 상승 랠리의 배경에는 외국인 매수세뿐 아니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자기주식 취득)이 있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상장사들의 자사주 순취득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9조5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자사주 매입, 증시의 숨은 하방 지지선 역할” 이 같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시장 전반의 수급 안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통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시장 내 매물 부담을 완화하는 ‘완충 장치(Buffer)’ 역할을 한 것이다. 특히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밸류에이션(Valuation)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 효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아져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되는 ‘밸류에이션 방어막’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이 증시의 핵심 수급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처럼 경영권 방어용으로 자사주를 쌓아두는 시대는 끝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 4,000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는 과열 논란 속에서도 AI·반도체 주도의 실적 장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내년에도 랠리 지속”…증권사들, ‘4,000 중반’ 전망 10월27일 주요 증권사들이 발표한 2026년 증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평균 4,000선 초중반으로 제시했다. 예상 밴드는 3,300~4,350포인트로, 전년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겼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4,400선에 근접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정책 공조, AI·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EPS 레벨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성장 사이클에 편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과 상상인증권은 나란히 4,350선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2026년 코스피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6%에 근거한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을 반영했다”며, “실적 기반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상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금융정보업체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금융 데이터 및 시장 운영 기업이다. 16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정보와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자본시장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LSEG는 데이터·분석(Data & Analytics), 자본시장(Capital Markets), 사후거래(Post Trade) 등 세 가지 주요 사업 부문을 두고 운영된다. 데이터와 분석 부문에서는 자회사 리피니티브(Refinitiv)를 기반으로 44,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금융 정보, 분석 도구, 뉴스, 그리고 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FTSE 러셀(FTSE Russell)은 16조 달러 이상이 벤치마크되는 글로벌 지수와 분석 서비스를 담당하며, 세계 주요 인덱스 공급자로 자리하고 있다. 자본시장 부문에서는 런던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 AIM(대체투자시장), 터콰이즈(Turquoise), 트레이드웹(Tradeweb) 등을 통해 다중 자산군의 주식, 채권, ETF, 외환 거래를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인공지능(AI)이 미국의 일자리 지형과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AI로 빠르게 대체하면서 블루칼라 일자리에 구직자가 몰리는 등 일자리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AI는 또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도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새로운 위기를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4일 미국의 취업 전선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국학생정보센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봄 직업훈련학교 입학자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대졸자의 4%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치로, 배관·용접·전기 등 현장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안정 일자리’로 부상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콘조인트리가 올해 Z세대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대학 학위가 있으면 장기적인 고용안정이 보장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16%에 그쳤다. 반면 “자동화되기 어려운 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답변은 77%에 달했다. 일자리에 대한 시각 변화의 배경엔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하는 사무직 회사원,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교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950선을 돌파했다. AI 반도체 호황과 2차전지 업종 강세, 미·중 정상회담 확정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확대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반등했다. 10월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951.0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9억 원, 1조 4,972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923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 반도체·2차전지·전력기기 강세…AI 업황 기대감 반영 이날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와 2차전지, 전력기기 업종이었다. 삼성전자(2.38%)와 SK하이닉스(6.58%)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LG에너지솔루션(9.94%), 두산에너빌리티(6.03%), HD현대중공업(2.95%) 등 전기·전자·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인텔이 구글·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2026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