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쿠팡이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섰다. 선물하기 문화의 오프라인 수요를 흡수하고 결제 수단의 범용성을 넓혀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3월31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실물 형태의 기프트카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실물 기프트카드를 시중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비대면 선물에 익숙하지 않거나, 실물 카드를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기프트카드는 최소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충전해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쿠팡은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4월 8일에는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전용 기프트카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외식 시장 점유율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쿠팡 기프트카드는 단순한 쇼핑 지원금을 넘어선 확장성이 강점이다. 일반 로켓배송 상품은 물론, 최근 론칭한 럭셔리 뷰티 ‘알럭스(R.LUX)’, 신선식품 서비스 ‘프리미엄 프레시’ 등 쿠팡 내 모든 유료 서비스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구매한 카드는 쿠팡 앱 내에서 '쿠팡캐시'로 즉시 전환되며, 등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이 급속도로 고령화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발맞춰 연금 수급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단순한 자산 관리를 넘어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케어하는 비금융 서비스 확대로 '은퇴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헬스케어 전문 기업 GC케어와 협업하여 연금 수령 고객 전용 ‘신한 SOL메이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2026년 3월부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신한은행 계좌로 신규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파트너사인 GC케어는 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로,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대형병원 진료 예약 등 고도화된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한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신한은행 고객은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대학병원 진료 예약 △건강검진 예약 대행 및 우대 혜택 △중증질환자 대상 간호사 진료 동행 및 차량 에스코트 등 실질적인 의료 지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행보는 신한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신한 SOL메이트’의 서비스 범위를 자산 보호에서 건강 관리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가 사후관리(AS)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센터에서만 시행하던 ‘사전에약 서비스’를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서비스센터로 전격 확대한다. 이는 단순한 수리 편의성 제고를 넘어, 고객의 시간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일시를 사전에 지정해 대기 시간 없이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을 점검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강남·홍대, 경기 성남,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거점 센터 23곳에서 운영하며 현장 수용 능력을 검증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데이터는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여실히 보여준다. 도입 초기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올해 3월 예약 고객 비중은 50% 이상 수직 상승했다. 특히 자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예약 이용객의 지표가 일반 내방객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며 서비스 전국 확대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전국 모든 서비스센터에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예약제가 전면 시행된다. 이용 희망자는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나 컨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예약 시간 기준 10분 이상 지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라온시큐어(042510)가 인공지능(AI) 보안 자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 기업에서 구독형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월31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라온시큐어(042510)의 2026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109.9%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라온시큐어의 이 같은 성장 자신감은 사업 구조의 질적 변화에 근거한다. 회사는 기존 구축형(On-premise) 매출 중심에서 연간 반복 매출(ARR) 기반의 구독형 구조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플랫폼 서비스 매출 비중은 2023년 30%에서 2024년 40%, 2025년 50%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박 연구원은 "플랫폼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 확대되면서 2026년에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라온시큐어 주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와 금융투자업계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다음 달부터 수십 조 원 규모의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국내 국채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경색된 채권 시장의 혈을 뚫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TSE 러셀(FTSE Russell)의 글로벌 채권지수인 WGBI 자금 편입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지수 편입에 따른 한국의 비중은 지난 10월 반기 리뷰 기준 2.08%로 확정되었으며, 자금 유입은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매월 0.26%p씩 분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WGBI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 자금 규모가 약 2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편입에 따른 총 자금 유입 규모는 약 520억 달러(월간 65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를 최근 환율 1460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전체 유입 규모는 75조9000억원, 월평균 유입액은 약 9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외국인의 월평균 원화채권 순매수 규모인 8조원을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에서는 이를 '외국인2'라고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국내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기업 알지노믹스(476830)가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RZ-001’의 간암 임상 중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상장 전인 2025년 5월, 일라이 릴리와 13억3400만달러 규모의 유전성 난청 치료제 공동연구·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RNA 단계 편집으로 유전체 변형 위험 낮춰 알지노믹스의 핵심 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RNA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치료용 RNA를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기존 유전자 교정 기술이 DNA를 직접 조작해 영구적인 유전체 변화 가능성을 동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알지노믹스는 RNA 단계에서 편집이 이뤄져 이런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 김선아 연구원은 ‘알지노믹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알짜배기 새내기 바이오텍’ 리포트에서 “알지노믹스의 플랫폼은 RNA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RNA trans-splicing ribozyme) 기술에 기반한다”며 “기존 유전자 치료제와 달리 돌연변이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구글의 '터보 퀀트' 이슈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분수령이 되고 있다.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적 진보가 역설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위기론을 불러일으켰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오히려 시장 파이를 키우는 촉매제로 해석하며 중장기적인 시각 교정을 주문하고 있다. ■ 효율의 향상, '수요 절벽'인가 '시장 확대'인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분석에 따르면, 구글의 '터보 퀀트' 기술은 LLM 운영 시 메모리 점유율을 최대 6배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즉각적으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글로벌 메모리 기술주들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하지만 대신증권 전략팀은 이를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 관점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술의 진보로 자원 이용 효율이 높아지면 단기적으로는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비용 하락이 전체 수요 폭발로 이어져 총 자원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한다는 논리다. 즉, AI 연산 효율화는 더 많은 서비스와 모델의 출현을 가능케 하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10대 게임사 전문 경영인들의 보수 봉투가 기업의 실적 향방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크래프톤의 수장은 수십억 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반면, 신작 부진과 구조조정의 파고를 넘고 있는 전통의 강자들은 공시 기준인 5억 원을 간신히 넘기거나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보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배그'의 저력, 김창한 대표 80억 원 '잭팟'…RSU가 결정적 3월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전문 경영인은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5억 6,800만원에 상여 74억5,500만원을 더해 총 80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단순 현금을 넘어선 '장기성과급(RSU, Restricted Stock Units,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위력이 컸다. 김 대표는 단기 성과급 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기여도를 인정받아 주식 1만600주(약 23억원 상당)를 받았다. 크래프톤이 2024년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둔 것이 보상 체계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자산 총액 약143조3,200억원)이 전례 없는 ‘고강도 긴축 경영’의 터널로 진입했다. 주요 상장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자, 경영진인 미등기 임원들의 보수를 대폭 삭감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며 생존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화학 부문의 후퇴가 뼈아픈 수치로 확인됐다. ■ 롯데 ‘화학 삼형제’의 비명…연봉 20% 이상 ‘싹둑’ 지난 3월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 10개 상장사 중 무려 7곳이 지난해 미등기 임원의 평균 보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인상 억제가 아닌, 두 자릿수 이상의 파격적인 삭감이 단행된 곳이 속출했다. 가장 혹독한 겨울을 보낸 곳은 롯데정밀화학이다. 이곳의 미등기 임원 1인 평균 급여는 1년 새 3억2,500만원에서 2억5,100만원으로 22.8% 급락했다. 단순히 월급만 줄인 것이 아니다. 임원 수 역시 14명에서 10명으로 28.6%나 감축하며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룹 화학 사업의 본체인 롯데케미칼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등기 임원 보수가 20.4% 줄어들며 2억5,000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간의 주도권 다툼이 전례 없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오픈AI의 ChatGPT 체제에 균열이 생기며 시장은 '하이브리드 에이전트'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 '클로드'의 역습, 무너지는 ChatGPT 독주 체제 3월30일 금융투자업계와 AI 측정 플랫폼 래리딘(Larridin)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3월을 기점으로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에서 ChatGPT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드의 사용 세션 수는 지난 1월 중순 대비 약 1,500%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주당 평균 세션 수 역시 ChatGPT의 두 배를 상회하고 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간의 메모리 이전 기능이 출시되면서 특정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개별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LLM API를 활용하는 '오픈클로(Openclaw)' 방식의 확산이 이 같은 추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해 앤트로픽은 사용자가 로컬 환경을 모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