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보'는 1958년 설립된 국내 종합 물류 및 운송 전문기업으로, 한때 해운·항만·육상 운송을 아우르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던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사업 다각화 실패와 재무 불안, 잦은 경영권 변동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특히 엑시온그룹 인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연결 고리로 등장하면서 국보의 역할과 자금 흐름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됐다. 국보는 2022년 말, 아이에스이네트워크 및 특수관계인들로부터 엑시온그룹 지분 9.6%(234만주)를 약 21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주가는 고점 구간인 1만2천 원대였다. 그러나 국보는 인수 후 별다른 사업 시너지를 내지 못했고, 주가는 이후 급락했다. 엑시온그룹 지분을 확보한 뒤 국보는 곧바로 박찬하 대표를 엑시온그룹의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경영권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국보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였는지, 아니면 인수 구조를 설계한 실질적 세력의 ‘대리인’이었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국보는 2021년 이후 신기술사업조합·투자조합 등과의 복잡한 자금거래와 지분 교환 구조를 통해 여러 중소기업 인수전에 연루돼 왔다. 특히 ‘오션뉴웨이브신기술조합1호’를 통해 엑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이노파이안은 2024년 기준 총자산 6억원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비상장 신생 법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 엑시온그룹(구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단숨에 차지했다. 인수대금은 구주 298억원, 신주 150억원 등 총 450억원 규모, 자산 대비 70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이노파이안은 엑시온그룹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아이에스이네트워크 및 특수관계인(한영과학·삼안통상)으로부터 경영권과 주식을 매입하며 20%의 구주 지분과 19.6%의 신주 지분을 확보, 총 39.61%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공시됐다. 하지만 실상은 ‘지분 인수 대금 미납’ 상태다. 298억원의 구주 매입대금 중 200억원의 계약금만 지급됐고, 잔금 98억 원은 당초 9월말 지급에서 11월로, 다시 내년 6월로 재연기됐다. 150억 원 규모의 신주 인수대금도 차입금으로 충당됐다. 즉, 이노파이안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외부차입에 의존해 인수를 진행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경영권은 이미 이노파이안 측으로 넘어갔다. 이노파이안의 최대주주 이승철 씨가 엑시온그룹의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기존 경영진은 전원 사퇴했다. 이사회를 장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LX하우시스가 자사 보유 브랜드인 'LX Z:IN'(LX지인)의 신규 광고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자사 광고모델 배우 전지현이 LX지인의 창호, 바닥재, 벽지로 완성된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장면과 함께 주요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다. LX하우시스는 이번 광고에서 △개방감과 단열성을 높인 창호 △친환경 바닥재·벽지 △내구성이 뛰어난 인조대리석 등 자사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련된 영상미로 표현했다. 이밖에도 LX하우시스는 신혼·육아·반려동물 등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양식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숏폼(짧은 영상) 광고 '공감형 소재'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오는 11월 말까지 유튜브, 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서 만날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막바지 가을 인테리어 기간을 맞아 이번에 신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인테리어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이 입사 지원자 대상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총 19곳이다. 지난 8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공채 절차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11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삼성은 지난 9월, 향후 5년간 신입사원 6만명을 채용해 차세대 성장사업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반도체 중심의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은 바이오 산업, AI 분야 위주로 채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도 대폭 늘렸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인력은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위스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Novartis)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에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Avidity Biosciences, NAS:RNA)를 약 120억달러(약 1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0월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에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 주주들에게 주당 72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4일 종가 대비 46%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금액이다. 에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특히 근육 조직에 RNA 치료제를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약 70%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아왔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RNA 기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초 미국 내 인프라 확충을 위해 23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샌디에이고에 두 번째 연구개발 허브를 건설 중이다.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에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는 근육 조직에 RNA 치료제를 전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소비자 참여형 공익 마케팅(CSR with storytelling)’은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사(스토리텔링)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이 방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브랜드 스토리와 연결함으로써,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거나 캠페인에 참여하는 행위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인식되도록 설계된다. 즉, 기업이 주체가 아닌 소비자가 ‘함께 주인공이 되는 공익 캠페인’을 통해 참여와 공감, 경험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끄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유통·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러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CSR이 브랜드 충성도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미지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차세대 통신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6G 이동통신과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등 미래 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양사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6G ▲AI for RAN ▲AI and RAN ▲Telco LLM 등 네 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이를 중점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핵심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6G 통신 표준화가 본격화되고, 7GHz 등 신규 주파수 대역이 논의되면서 AI를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인 AI-RAN(AI-based Radio Access Network)이 주목받고 있다. AI for RAN은 무선접속망의 효율적인 관리와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로, 향후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의 워크로드와 통신 기지국의 워크로드를 통합·운용하는 AI and RAN 기술은 사용자 경험과 기지국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아울러 통신 네트워크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Telco LLM 기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브랜드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독도 알리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케이알컴퍼니의 프리미엄 소주 '40240 독도 21', 문구기업 모나미의 ‘153 독도’ 스페셜 에디션, 그리고 NHN의 ‘한게임 섯다&맞고’ 기부 이벤트 등. 각기 다른 산업군이지만 ‘독도사랑’과 ‘의미 있는 소비’를 키워드로 한 공익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 케이알컴퍼니, “소주로 독도를 알린다” 케이알컴퍼니㈜농업회사법인은 8월 광복절에 출시한 증류식 소주 ‘40240 독도 21°’가 두 달 만에 12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품명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에서 따왔으며, 국산 쌀 100%와 울릉도 해양심층수·평창 청정수로 제조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회사는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와 국산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도를 상징적 브랜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40240 독도 21°’는 GS25에 이어 GS THE FRESH에서도 판매 중이며, 독도의 날을 계기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국산 프리미엄 소주’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있다. ■ 모나미, “필기구에 담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현대로보틱스가 KDB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Y PE로부터 총 1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본격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번 계약으로 산업은행과 KY PE는 HD현대로보틱스의 지분 9.1%**를 확보하게 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KT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이후 기업가치를 5년 만에 4배(5000억→1조8000억원) 끌어올리며 국내 로봇업계의 대표 성장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의 성공 요인은 AI 기술 경쟁력과 업계 매출 1위 위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KDB산업은행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목표로 조성한 ‘국민성장펀드’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KDB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의지를 가진 국내 로봇기업에 전략적 자금을 공급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AI 로봇 분야는 향후 제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30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약 84조원, 연평균 성장률은 9.9%에 달할 것”이라며 산업의 폭발적 성장세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회공헌 플랫폼 ‘삼성 글로벌골즈(Samsung Global Goals)’를 통해 지난 6년간 누적 기부금 2,200만 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10월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앱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에 기본 탑재된 앱을 통해 ‘양질의 교육’, ‘기후 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 UN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출시 이후 6년간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 광고 한 편이 ‘기부금’으로… 매칭펀드 통한 ‘참여형 ESG’ 확산 ‘삼성 글로벌골즈’ 앱의 핵심은 참여형 기부 구조다. 사용자가 앱 내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학습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면 그 수익이 자동으로 적립돼 기부로 전환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광고 시청으로 모은 수익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매칭 펀드(Matching Fund)’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작은 참여도 두 배의 효과를 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