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p) 낮췄다. 앞서 3월 16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고려해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1.25%→0.75%)' 시대를 연 지 불과 2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급감, 미국·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크고 계속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의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좁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 법 집행 기준 마련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경기인뉴스 자료) 정부가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는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이에 걸맞은 공정거래법 집행 기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과도한 규제가 신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 법 집행 기준 마련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TF는 첫 회의를 열어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의 시장 획정 방법과 시장지배력·경쟁 제한성 판단 기준 등 앞으로 논의할 과제를 정했다. 네이버나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사용자와 판매자를 양쪽에서 연결해주는 ‘양면시장’을 특성으로 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한다. 사용자 아니면 판매자로 나눠놓은, 기존 ‘단면시장’을 기준으로 한 공정거래법으로는 이들 업체를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양면시장은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성격이 상이한 두 부류 고객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22일 파기환송심 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성림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께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과 관련해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20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는 만큼 새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현 경제상황을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달려있는 만큼 새 국회에서 3차 추경안이 6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이 당면한 경제위기의 치료제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체질과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차 추경 규모와 관련해선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 재정이 큰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고용 수출 등 실물경제의 위축이 본격화하고 있어 더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1,2차 추경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요구에 대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야기가 불거지고 있다”며 “사면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국민 통합을 이유로 드는데, 맞지 않는 말”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 분은 명백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계시고, 다른 한분께서는 아예 재판이나 수사에 일절 협조조차 하지 않고 있어서 마치 사법부 위에 있는 듯한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분들을 사면하는 게 어떻게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겠”라며 꼬집었다. 그는 이어 “법적 절차가 다 끝나야 하는데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지금 시점에서 사면은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ld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해찬 대표가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만큼 개별 발언을 금지하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22일 윤미향 당선자 논란과 관련해 "개별 의견을 분출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검찰이 전날 정의연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만큼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잡아줘야 하는데, 이런 문제로 일희일비하듯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형석 최고위원이 회의 뒤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검찰 수사가 들어간 사안이고, (윤 당선자) 본인은 계속해서 계좌 등에 대해 소명하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당에서 어떤 제스쳐나 입장을 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했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1일)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rdqu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미래통합당이 오늘(21일)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당의 쇄신과 진로를 논의한다. 통합당은 오늘 오전 국회 본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21대 총선 당선인 84명이 전원 참여해 당 쇄신 등에 대해 논의한다. 첫날인 오늘 오후에는 지난 4·15 총선 패배를 극복하기 위한 당 전략 컨트롤타워 수립 방안과, 선거 패인으로 지적된 중도층 포섭 방법, 청년 세대와의 동행 등 세 가지 소주제로 혁신 방향을 논의한다. 내일은 '김종인 비대위'를 포함한 당 지도 체제 구성 문제와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관한 의견도 모을 예정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정의기억연대 대표를 지낸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다. 윤 당선인은 어쨌든 국민이 선출하신 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의연도 외부 기관을 통해 회계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가 나온 뒤에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해당기관들이 각각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정의연 회계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정의연 회계 장부를 들여다볼 수는 없다. 감독 권한이 있는 기관들이 볼 수 있다"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0년 동안 우리 사회에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보편적 인권 문제까지 승화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던 운동 자체가 폄훼돼선 안 된다"고도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