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두뇌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최종 선택했다. 전 세계 20억 개가 넘는 애플 기기에 구글의 AI가 탑재된다는 소식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역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4조달러’ 고지를 밟았다. ■ 애플-구글 ‘적과의 동침’…AI 패권 위한 전략적 제휴 애플과 구글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의 AI 기술은 애플이 올해 선보일 음성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을 포함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구동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애플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빅딜’로 추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양사가 이 같은 규모의 계약을 조율 중
▲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셀 / 이미지 출처: 스탠다드에너지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SK온과 SK이노베이션이 '화재 위험 낮은 배터리'로 불리는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 확보에 나섰다. 전기차용 한국 배터리 수요 부진을 돌파하고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에 이어 차세대 배터리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불 안 나는 배터리"…SK온, 스탠다드에너지와 '맞손'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스탠다드에너지 본사(대전)에서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월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주기 ESS에 특화된 고안전성·고출력 VIB의 성능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이다.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VIB는 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및 폭발 위험이 크게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SK온은 원소재 조달부터 소재 셀, 배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최근 외식업계에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개점과 동시에 매진되는 ‘오픈런’ 현상이 일상화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핵심 원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SNS 타고 번진 ‘두쫀쿠’ 신드롬…검색량 25배 폭증 두쫀쿠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디저트다. 카다이프(중동식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속을 마시멜로로 감싸 만든 형태로, 속은 바삭하면서도 겉은 떡처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유명 연예인의 SNS 인증샷을 기점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인스타그램 관련 게시물만 3만 건을 넘어섰다. 데이터 분석 결과 열풍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배달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첫 주 두쫀쿠 포장 주문 건수는 전월 대비 321% 급증했으며, 검색량은 두 달 전보다 무려 25배나 치솟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1천 개가 순식간에 동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수요 폭발에 원재료 ‘가격 폭등’…피스타치오값 고공행진 두쫀쿠의 인기가 치솟자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8일 연속 파죽지세로 오르며 147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발(發) 대외 리스크에 국내 수급 불균형이 겹치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1월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前) 거래일(9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0.8원 급등한 146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70원 선을 터치하기도 하며 외환 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장중 기록한 148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대외 악재: '엔저' 공포와 지정학적 리스크 원화 약세의 주된 원인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다. 특히 엔화 약세가 원화 가치를 동반 하락시키는 '커플링' 현상이 뚜렷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내 정치·재정적 불확실성이 부각,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원화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연방 검찰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관련 수사 착수 소식과 더불어 베네수엘라·그린란드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반면, 미국의 12월 실업률 하락으로 연준(F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미국 원자력 기업들과 대규모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원전 시공사(건설사)와 기자재 업체들이 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 현대건설 20%대 급등…기자재·설계株까지 '온기' 1월12일 주식시장에서는 메타의 '원전 동맹'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 들어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날 오후 3시 22분 기준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1만 5300원(20.18%) 오른 9만 11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형 원전 시공 능력뿐만 아니라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의 경쟁력 관련 기대감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원전 계측기 및 핵심 부품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우진은 15.28% 급등한 2만 1050원을 기록했고, 피팅·밸브 기업 태광 역시 14.47% 오른 2만 61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태웅(+8.38%), 성광벤드(+4.95%)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훈풍이 불었다. 전통적인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한국 시간으로 1월10일 0시(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무역 정책인 ‘상호관세’에 대한 위법 여부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를 ‘슈퍼 이벤트’로, 증권가는 판결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위법 가능성”… 시장의 첫 ‘회색 코뿔소’ 등장하나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하급심은 이미 권한 밖의 일이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소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패소 확률을 76% 수준으로 반영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미 대법원 판결을 올해 금융시장이 마주할 첫 번째 ‘회색 코뿔소(Gray Rhino)’로 규정했다. 회색 코뿔소란 개연성이 높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기 쉬워 실제로 닥쳤을 때 큰 파급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뜻한다. ■ 트럼프의 ‘플랜B’… 즉각적인 관세 철폐는 미지수 대부분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5년 만에 퀄컴이라는 '거물'을 다시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 논의는 단순한 고객사 확보를 넘어, 삼성전자가 2나노(nm)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TSMC의 유일한 대항마로서 기술적 검증을 마쳤다는 데 큰 함의가 있다. ■ "설계 완료"는 곧 "검증 통과"… 기술적 면죄부 받았다 1월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상용화를 목표로 설계 작업도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발언에 대해 퀄컴이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규격(Spec)에 맞춰 자사의 칩 설계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고객사가 설계 도면을 가져오면 이를 제조하는데, 아몬 CEO의 발언은 단순한 검토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양산 논의(웨이퍼 교환)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실상 퀄컴 수장이 직접 삼성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셈이다. 지난 2021년 발열 및 수율 이슈로 퀄컴 물량을 전량 TSMC에 넘겨줘야 했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5년 만에 '기술적 면죄부'를 받고 신뢰를 회복했음을 알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부진과 대형 계약 해지라는 악재 속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뺐겼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한 36만 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8% 급등한 188만 5000원을 기록하며 시총 격차를 벌렸다. 이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약 85조 9950억 원으로 쪼그라들며, 87조 1195억 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유가증권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 9조 원대 계약 해지 충격… 끊이지 않는 '악재' LG에너지솔루션의 이 같은 부진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미국 포드(Ford) 등과 체결했던 총 13조 5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잇따라 해지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포드와 맺었던 9조 6000억 원 규모의 계약과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와의 3조 9000억 원 계약이 무산된 여파가 해를 넘겨서도 주가를 짓누르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사실상 매도를 의미하는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주가 급등을 이끈 '삼성전자 납품 예정 TC 본더 공급 가능성'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TC 본더(Thermal Compression Bonder)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칩을 쌓고 연결하는 '열압착 본딩 장비'다. 최근 AI 열풍으로 수요가 폭증한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은 D램 칩을 여러 층으로 높게 쌓아 만든다. 이때 칩과 칩 사이를 정밀하게 연결해 주는 장비가 바로 TC 본더다. D램 칩을 아파트 층수라고 한다면, 각 층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전기가 잘 통하도록 기둥(TSV)을 세워 고정하는 역할을 TC 본더가 수행한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 본더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회사인 세메스(SEMES,Samsung Electronics Micro Electronics Service) 장비를 주로 사용해 왔다. 세메스는 국내 세정(C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7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호실적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2026년 업황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이내 상승 반전하는 등 뜨거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 장중 13만 원대 밀렸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에 14만 원 회복 1월8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28%) 오른 14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 흐름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실적 호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셀온(Sell-on·뉴스에 매도)’ 심리가 작용하며 한때 3% 넘게 빠진 13만 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V자 반등'에 성공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미 20조 원대 영업이익 전망이 나왔던 만큼 단기적인 수급 싸움이 치열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미 2026년 실적 컨센서스 상향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분기 영업익 20조·연매출 333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