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하반기 보안 사고와 대규모 일회성 비용의 늪을 지나 올해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4분기 어닝 쇼크를 이미 예견된 악재로 규정하며, 향후 AI 사업의 확장성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2월6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4조 3,287억 원, 영업이익은 53.1% 급감한 1,1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하지만 수치상으로는 뼈아픈 실적이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작년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과 매출 차감분이다. 여기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양사가 실시한 대규모 희망퇴직 관련 인건비가 4분기에 일시에 반영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여파로 4분기 분기 배당은 시장의 예상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26년을 강력한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집행된 희망퇴직은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안겼으나, 올해부터는 인건비 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효율화의 핵심 동력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글로벌 원전 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와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가의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202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올해(2026년) 제시한 보수적인 가이던스조차 '상향 가능성이 높은 하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4분기 영업이익 1,189억 원…시장 기대치 11% 상회 2월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조 원(전년 동기 대비 +11.2%), 영업이익은 1,18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1,069억 원을 약 11.1%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랜트(97.4%)와 토목(99.5%) 부문의 높은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었으며, 주택 부문 공사 미수금 대손상각비와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 약 2,000억 원의 판관비가 반영되어 분기 수익성을 제한했다. ■ 2026년 '원전'이 핵심…수주 가이던스 33.4조 원 제시 현대건설은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27.4조 원, 영업이익 8,000억 원, 신규 수주 33.4조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2차전지 양극재 업계가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그간 재고 관리 역량 부족으로 평가 절하받았던 엘앤에프(066970)가 막대한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를 통해 가장 강력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6개월(2025.08~2026.01)간 주요 메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2분기 중 양극재 판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6년 1월 기준 리튬 가격은 지난 8월 대비 78% 급등했으며, 코발트(69%)와 니켈(20%)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현재 kg당 24달러 수준인 양극재 판가는 약 17% 상승한 28달러 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메탈 가격 변동이 시차를 두고 판가에 반영되는 구조상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반등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엘앤에프다. 통상 메탈가 상승기에는 과거 하락기에 쌓아둔 '재고자산평가손실'이 '환입'되며 영업이익에 가산된다. 엘앤에프의 재고자산평가충당금 잔액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약 3,930억 원으로, 전년(3,680억 원) 대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006400)가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직격탄 속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선전과 일회성 보상금 유입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북미 LFP(리튬·인산·철) ESS 라인이 가동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V자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천당과 지옥’ 오간 4분기… ESS가 구원투수 삼성SDI는 지난 2월 2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매출 3조 8,587억 원, 영업손실 2,9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 분기(약 5,900억 원) 대비 약 50% 축소되며 실적 바닥을 확인하는 모양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3조 2,667억 원, 영업손실 1조 7,224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적자 폭이 동반 축소되며 '최악은 지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실적의 숨은 공신은 '보상금'과 'AMPC'였다. PHEV 리콜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주요 고객사의 물량 미달에 따른 보상금(약 3,000억 원 이상 추정)이 반영되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대한민국 국적 원양 선사 HMM의 민영화 시계가 2026년 다시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채 전환 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13조 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을 감당할 ‘진짜 주인’에게 쏠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압도적 현금력과 동원그룹의 배수진을 친 실탄 확보전이 맞물리며 인수전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 재무 지표로 본 후보군: ‘현금왕’ 포스코 vs ‘수익성’ 동원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두 기업의 재무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본지가 2025년 결산 및 2026년 초 잠정 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양측 모두 HMM 인수를 위한 각기 다른 재무적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포스코홀딩스는 7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단독 인수가 가능한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유동비율 역시 185.4%로 단기 채무 지급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5.2%)이 발목을 잡는다.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HMM 인수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경우, 자산 효율성이 추가로 희석될 수 있다는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탱하는 두 축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OLED 초격차'를 증명해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과시했고, LG디스플레이는 긴 적자의 터널을 벗어나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디스플레이(SDC) 부문의 2025년 실적을 세분화해 보면 '내실 경영'의 정수가 드러난다. 연간 매출 29조 8,000억 원, 영업이익 4조 1,000억 원을 기록한 배경에는 아이폰 등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의 독점적 지위가 있다. 특히 4분기에만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고주사율, 저전력(LTPO)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며 평균판매단가(ASP)를 방어한 것을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적자 요인이었던 대형(QD-OLED) 부문 역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을 통해 손실 폭을 유의미하게 줄이며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연간 매출 25조 8,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벤처 1세대의 성공 신화이자 한국 인터넷 산업의 기틀을 닦았던 포털 ‘다음(Daum)’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장(Next Chapter)을 연다. 카카오가 2014년 다음을 합병한 지 12년 만에 내린 이번 결정은 단순한 서비스 매각을 넘어, 플랫폼 업계의 생존 전략이 ‘포털’에서 ‘AI’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시사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포털 다음(Daum)의 주요 M&A 히스토리> 시기 주요 사건 비고 및 의미 1995. 02 다음커뮤니케이션 설립 이재웅 창업자, 국내 1세대 벤처의 탄생 1997. 05 '한메일' 서비스 출시 국내 최초 무료 웹메일, 인터넷 대중화 견인 1999. 05 '다음 카페' 오픈 커뮤니티 중심의 포털 정체성 확립 2014. 10 카카오와 합병 (다음카카오 출범) 모바일 강자 카카오와 포털 강자의 '빅딜' 2015. 09 사명 '카카오'로 변경 그룹 중심축을 포털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이동 2023. 05 사내독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2025년의 마지막 달,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서비스업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적인 생산 반등을 이뤄냈다. 국가데이터처가 1월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전월(0.9%)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비스업과 광공업이 나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연말 경기 회복을 주도한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8%)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2.9%)와 의약품(10.2%)이 크게 늘며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반도체와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생산이 활발해졌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 또한 72.7%로 전월보다 1.7%p 상승하며 활기를 띠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4.6%)와 전문·과학·기술(2.7%) 분야의 선전에 힘입어 전월 대비 1.1% 늘어났다. 특히 기계장비와 음·식료품 도매업이 증가하며 내수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고르게 늘며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6.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IM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1월 3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1,000원에서 7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및 AI 응용처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장용 및 메모리 기판 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 연구원은 특히 FC-BGA(패키지 기판) 부문에서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와 AI 데이터센터 eSSD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칩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전장용 FC-BGA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덕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모리 기판 부문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GDDR7 기판 신규 고객 확보로 2025년 500억 원, 2026년 750억 원 규모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MLB(다층기판) 사업 역시 비수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6월 이후 생산능력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될 예정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은 3,17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래나노텍(095500)이 대규모 자사주 처분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 확보된 자금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경영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래나노텍은 1월 29일 공시를 통해 경영상의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 215만 8828주를 장외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주당 1만 2970원이며, 전체 처분 예정 금액은 약 280억원 규모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월 30일로 확정됐다. ◆ '장외처분' 택한 미래나노텍, 오버행 우려 잠재울까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처분 방식이다. 미래나노텍은 장내 매도가 아닌 '장외처분(블록딜)' 방식을 택했다. 이는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 급락을 방지하고, 일반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블록딜의 인수 주체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블록딜은 단순 투자 목적의 기관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280억 원의 향방… 이차전지 신사업 '가속 페달' 미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