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MS도 하락…빅테크 쏠린 자금 대이동 시작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뉴욕 증시의 고공행진을 견인했던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도주들이 실적 우려와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다. 단순한 조정인지, 혹은 대세 하락의 전조인지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배경에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AI 산업에 투입된 막대한 자본 대비 수익 창출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는 'AI 거품론'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으나, 이것이 실제 순이익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