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용서하거나 화해한 것 아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제1421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경제타임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19일 대구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10여 분간 이 할머니와 만남을 가졌다. 경향신문은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하자 이 할머니가'(윤 당선인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에서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다른 매체들을 통해 "당시 상황과 관련해 기자들이 (윤 당선인)을 용서해 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번 안아달라고 하길래 안아줬다"며 "안으면서 30년 함께 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원수도 아니고 안아달라는데, 안아준 것을 가지고 화해를 했다고 마음대로 해석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 김은미 기자 기자
- 2020-05-21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