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단체, 고 박원순 비서실장들 혐의 부인에 '텔레그램 대화 내용' 공개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전 비서실장들이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 측이 피해자와 비서실 관계자가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오성규 전 실장은 17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본인이 (전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아 남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명 전 비서실장(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도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전보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의 인사고충을 들은 담당 과장 '자신이 쫓겨나더라도 다음 인사 때에는 실장님, 시장님을 설득해서 다른 곳으로 전보해 주겠다'고 했으나, 경찰 대질 조사에서 그와 같은 기본적 사실조차 부인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지원단체가 공개한 2017
- 이성헌 기자 기자
- 2020-08-1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