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자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지정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관련 계열사인 SK스퀘어도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현실화됐다 . 거래소는 이번 지정이 2023년 CFD(차액결제거래) 기반 주가조작 사태를 계기로 도입한 초장기 상승·불건전 요건 적용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요건은 최근 1년간 200% 이상 상승한 종목 가운데 최근 15거래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날이 4일 이상 반복될 경우 투자경고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 직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수퍼센트대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단기 수급이 급격히 악화됐다. 투자자들은 신용융자 금지와 대용증권 제외 등 거래 제약이 오히려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저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들은 문제의 핵심으로 대형주 특유의 거래 구조를 지적한다. 해외 기관과 패시브 펀드의 매매가 특정 창구에 집중되는 현상은 정상적 수급임에도 불구하고 관여율을 높게 집계하게 만들며, 이로 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적용되던 시장경보 조치가 대형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2월11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종목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00% 이상 급등했고, 최근 15일 동안 최고가를 기록한 점이 지정 사유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17만400원에서 58만7000원으로 약 244% 상승했으며, SK스퀘어 역시 7만8200원에서 32만4000원으로 314% 뛰어올랐다. 시장경보제도는 주가 급등이나 소수 계좌의 매매 집중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위험 신호를 보내는 장치다. 단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순으로 강화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융자 매수가 제한되고 추가 급등 시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경고 지정 건수는 72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44건)를 넘어섰다. 최고 단계인 투자위험 지정도 7건으로, 지난해 1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 테마주가 아닌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잇따라 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