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과 정부에 정리해고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대량해고에 대한 책임을 요구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상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 오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다"며 "국민과 이스타항공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김홍걸 이상직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도록 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우리 당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부, 서울시 산하기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불거진 의혹은 제 개인과 관련된 의혹이기에 진실을 규명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둘러싼 의혹과 언론보도로 걱정과 심려를 끼쳐 정말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당과 다수 언론의 왜곡 보도에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직위를 이용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어떤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 행위는 안 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