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숙선옹주가 살던 궁에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조선 시대 왕실 관련 인장인 ‘중화궁인’을 라이엇 게임즈 후원으로 지난 3월 미국 뉴욕의 경매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 중화궁인(重華宮印)(왼쪽)과 ‘백자이동궁명사각호(白磁履洞宮銘四角壺)’(오른쪽).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이 두 문화재는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외 경매현황을 점검하다가 발견해 전문가들의 가치평가와 문화재청과의 구매 타당성 등을 거친 후 경매로 구매에 성공한 것들이다. 이번 환수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기부금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들어온 ‘백자이동궁명사각호’는 조선 19세기 분원 관요에서 제작된 단아한 형태의 사각호로, 바닥면에 청화로 쓴 ‘履洞宮’이라는 명문이 있다. 궁은 왕실 가족이 사용하는 장소에 붙이던 명칭으로 왕자와 공주, 옹주가 혼인 후 거처하던 집도 궁으로 불렀다. 왕실 가족의 궐 밖 궁가는 사동궁과 계동궁 등 지명을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시청 청사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답사를 통해 "프랑스 혁명사는 저 멀리 한국 국민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굳게 손을 잡았다"며 "강력한 연대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파리의 시청과 서울 광화문이 역사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빈 환영 리셉션 만찬사 전문이다. 안 이달고 시장님, 파리 시민 여러분, 봉주르(안녕하십니까)! 우리 부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시장님과 파리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프랑스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되어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파리는 대한민국에게 특별한 도시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