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인보사케이주'의 성분을 조작한 과정에 관여한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석 대표의 보석 인용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5일 보석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1일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보증금 2억 원을 납입을 명령하고, 이 가운데 1억 원은 현금 대신 보석보증보험증권 보증서로 갈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의 주거를 제한하고, 소환을 받으면 반드시 정해진 일시와 장소에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도망이나 증거를 인멸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3일 이상 해외여행 시 미리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앞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0) 권모 전무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 상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 조모 이사의 보석 청구도 지난 5월 인용됐다. 이에 따라 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 모두 불구속 재판을 받게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진=코오롱생명과학)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25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부정거래, 시세 조종 등) 배임증재 등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실질검사는 오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부장 이창수)는 지난 18일 이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25일 약사법 위반, 사기, 부정거래·시세조종 등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이우석 대표이사 등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진이 정부의 허가를 얻기 위해 인보사의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해 국가보조금을 받아내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관절염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인보사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