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금 지급 논란과 관련, "현 상황에서는 선별 지원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동결후 가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이냐 고려해야 하는데,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그 결과 경기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자원의 효율적 운용 측면에서 부합한다"며 "선별적 지급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상당히 크고, 앞으로의 경기회복 흐름에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피해 계층의 위험은 단시일내 해소되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피해계층 집중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코스피 주가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 과열 양상에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주가 급등과 관련해선 "이전에 비해 상승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며 "이렇게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로 인해 가계 신용과 기업 대출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취약차주 및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에게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업 대출은 전년대비 14.9% 증가한 1297조원 규모이며 가계신용은 5.2% 증가해 올해 163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현재, 취약차주 대출규모 및 비중은 전체 대출의 5.5%인 83조7000억원으로 비중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도 0.3% 낮아졌으며 다중채무자 비중은 1분기에 자영업 68.1%, 가계 31.7%로 2017년 이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 의원은 “올해 하반기의 코로나 2차 확산의 심각한 사태가 반영된다면 이 수치는 더 하락이 전망된다”며,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취약차주 저신용 자영업자들은 대출금리가 훨씬 높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국내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며, "자산시장 자금 흐름과 가계 부채 증가세 등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서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된 모습"이라며 "앞으로 글로벌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시장금리는 5월 이후 0.8~0.9%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고,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업 자금 사정은 재정·금융지원에 힘입어 회사채·CP발행여건이 개선되는 등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p 내렸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한국은행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p 내렸다. 5월 코로나19 충격에 -0.2%의 성장률을 제시했지만, 이후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3개월 만에 성장률 예상치를 다시 낮췄다. 실제로 '역성장'을 경험한 해는 1980년(-1.6%), 1998년(-5.1%) 두차례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직전 3.1%보다 0.3%p 낮은 수치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 0.4%, 1%로 제시했다. 한은은 향후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계 소득여건 및 소비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 지원정책, 코로나19 이후 소비위축에 따른 저축 증가 등은 향후 민간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경기는 점차 개선되겠으나 그 속도는 당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제타임즈 자료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가 연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는 만큼 은행권이 적극적, 창의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5개 사원은행장, 4개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의 도전과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10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아울러 최근 4개월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101조1000억원 규모로 신규 대출·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등을 해주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우산을 함께 쓰는 동반자 정신으로 중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에 접어들기 위해선 상당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에 접어들기 위해선 상당의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창립 70주년 EBS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상당히 진정되었다고 하지만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우리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소비가 부진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경기가 크게 둔화돼 우리의 큰 성장동력인 수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타격이 과거 어느 경제 위기와 비교했을 때보다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우리를 포함한 일부 나라가 문제였기 때문에 수출 증대를 통해서 금방 극복할 수 있었고, 글로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p) 낮췄다. 앞서 3월 16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고려해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1.25%→0.75%)' 시대를 연 지 불과 2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급감, 미국·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크고 계속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의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