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부에 ‘유해한’ 장관 안 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길 바란다’는 여당의 말이 참 뻔뻔스럽다. 조 후보자는 일찌감치 국민들도 관심을 끊었다. 조잡하기 짝이 없이 이어지는 흠결들에 더 볼 것 없이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수많은 부적격 인물을 밀어 붙였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환경부에 마저 ‘유해한’ 인물을 보낼 수는 없다. 이미 알려진 흠결들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국민들은 조 후보자의 총체적 위선에 혀를 내두른다.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를 일삼은 사람이 ‘토건주의’를 비판한다. 만2세 손자에게 차비와 세뱃돈으로 2,200만원을 줬다는 사람이 ‘물질주의’를 비판한다. 이외에도 주장과 삶이 상반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다며 ‘그들만의 예쁘고 따뜻한 개천’을 가꾸자던 민정수석의 눈에 이런 위선 정도는 위선으로도 보이지 않았을 것임이 이해되고도 남는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탈핵의 정치화’로 선거 혁명을 주장했
- 경제타임즈 기자
- 2018-10-24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