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착한 지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월북한 김씨의 월북 행적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한국에 정착한 지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월북한 김씨의 월북 행적이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3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도 월미곳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한 검열 결과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염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 할 방침이다. 합참은 북한 보도를 통해 지난 26일 월북 사실을 인지한 후 28일까지 검열 점검을 한 결과 ▲수문 등 취약요인 보완대책 ▲경계 및 감시 요원에 의한 적극적 현장조치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 최적화 및 정상가동상태 확인 등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월북자 김모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46분쯤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과한 뒤 소초 인근에서 입수했다. 배수로 탈출에는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이날 새벽 4시 북한 지역으로 2~3㎞가량을 수영해 이동했다. 이 과정은 근거리·중거리 카메라와 TOD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김씨가 연미정 소초 인근에서 한강에 입수한 후 북한 땅에 도착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문수 기자)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탈북민 김모(24)씨의 월북에 대해 사과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인천 강화도 월미곳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서 월북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경두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을 국방 장관이 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하는 바처럼 우리의 경계작전 태세가 그렇게 취약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많이 가동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국민들께선 신뢰를 안 하겠지만, 각종 시스템과 장비들이 굉장히 많이 보완돼 있고, 실제로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북 루트로 추정되는 배수로 철제 침투 저지봉과 윤형 철조망에 대해선 "저지봉의 훼손이 있지 않아 그 사이로 빠져나가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철조망의 경우 외부 형상으로는 (훼손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그쪽(북한)에서도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의 책임이 있을 것"이라며 "경계태세 실패와 관련해서 군 기강을 다시 확립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
인천 강화군 교동읍에서 불과 3km 가량 떨어진 북한이 보인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군 당국이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인원이 월북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며, "해당 인원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북 시기에 대해서는 "기상이나 당시에 여러 가지 여건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17년 탈북한 김 씨는 당시 한강 하구를 헤엄쳐 교동대교를 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