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한선교 같은 날 불출마 선언, 전혀 다른 이유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좌)과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우)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사진=김태신 기자)[경제타임스=김태신 기자]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여상규 의원과 4선 한선교 의원이 2일 연이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둘의 불출마 선언 배경은 상이했다. 여 의원은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총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여 의원은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익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年富力强: 나이가 젊고 한창 성함)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악법들이 날치기 통과되는 현장에서 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다”며 &ldquo
- 김태신 기자 기자
- 2020-01-02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