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께서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이 정권의 심장에 비수를 꽂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2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실제로는 저와 정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며 자신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난공세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도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방식이라면 그 어떤 방식도 상관없다는 큰 원칙을 이미 말씀드렸다"면서도 "대한민국보다 소속 정당을, 소속 정당보다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우선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저는 오늘 결자해자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 후보로 당당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집값 상승과 전세대란 등 부동산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병상 확보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이 아닌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한 데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무너져 내리